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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분화구 /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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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9회 작성일 22-08-07 12:07

본문

분화구

=김선우

 

 

    ‘금강미인클럽앞에서 두 남자와 한 여자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자정 무렵이었다 한 남자가 한 남의 머리칼을 끌어 쥐고, 질질 끌려가던 한 남자가 한 남자의 가슴팍을 발로 걷어찼다 니가 나한테 해준 게 뭐 있냐고, 한 남자가 한 남자를 향해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고 한 남자가 포장마차 바퀴를 괴고 있던 벽돌을 뽑아 들었다 안 . . . . . . . . . . . . , 한 남자가 벽돌을 머리 위까지 올린 채 멎어 있고 한 여자가 두 손으로 입을 틀어 막으며 멎어 있고 한 남자가 벽돌을 쳐다보며 멎어 있다

 

    멎어 있다, 지구를 떠메고 있는 달

    분화구가 깊이 패어 있다

 

    얼띤感想文

    벽돌이 순간 지구를 떠나 달까지 닿았다. 시의 인식이 우주의 공간 달까지 닿는 순간 찰나다. 오죽하면 벽돌을 들었을까! 벽돌을 든 만큼 오기와 열정은 나는 있었나, 저 시를 향해 한 번 내리 찍기라도 했던가! . . . . . . . . . . . . . . . ,

    그렇다, 벽돌을 들었어야 쓰나, 돌멩이를 들어야 한다. 그러나 돌멩이는 없다. 인간이 만든 퍼슥퍼슥 깨지더라도 벽돌이었다. 저 닿지 않는 달에 우리는 얼마나 던졌던가! 이미 던진 벽돌이 다 맞았다면 달은 없을 것이다. 산산이 조각났을 것이다.

    그래서 달에 가 닿을 벽돌을 아직 던지고 있는 저기도 숭오, 여기도 숭오, 숭오가 천지삐까리다. 까마귀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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