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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 / 이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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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7회 작성일 22-08-12 17:38

본문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

=이응준

 

 

    화약과 쇠붙이들로 가득 차 있는 단단한 마음의 몸이여. 밤보다 깊은 새벽 불공(佛供)처럼 소신공양(燒身供養)한 등신불(等身佛)처럼 적()앞에까지 가 가부좌를 틀고 앉았는데 사랑하자고 사랑하기만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삶이란 뿌리를 가두는 화분 같은 세상일랑 바수어 버리라고 있는 것 이별과 상처야 연인들의 신학(神學)이지만 죽음이야 인간들이 만든 하나님의 표정이지만 어쨌든 가장 위험한 시가 되고 싶었던 청춘 고요하고 모멸당하고 각광 받고 또 고요하다 이윽고 폭발해 산산이 흩어져 날아가 박히는 찰나와 찰나에 불안이 용기가 되고 기다림이 그대가 되고 어둠이 환하고 무너뜨려야 되니 무너뜨려 버리는 애지중지 내 날벼락 삶이란, 천둥과 불길이 되라고 있는 것

 

    얼띤感想文

    화포신기전(火砲神機箭)

    백발 대 꽉 묶은 슴베 발화통 안고 그대만 보는 전선의 한길에서 아직 불 사 지르지 않는 심지 그 깊은 곳 오직 오기만 해 봐 눈물 흘리지 않고 불 등걸 피어오르는 적의 없는 적의라서 허공의 황무지에 지화통은 폭발하는 걸까! 마치 꼬리지느러미 없는 물고기처럼 벵벵 그 청바지 이름 쫄깃한 죽음을 놓고 허공에다가 뻑뻑 터트리는 화포 백발 대 꽉 묶은 슴베 발화통 날아가는 새가 없고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 오로지 한쪽 눈 잃은 눈 쪽 대기만 바라본다 적은 멀고 병사만 꿋꿋하게 선, 이 어둠 앞에서 무너뜨려야 할 것은 백발 내장, 한 성주의 천성을 싹 쓸어낼 순간, 이미 다 훑고 간 기록들 향수병에 젖어 오는 저 무리 조금도 자세 흩트림 없이 일중 정 중앙 심지만 뚫는 백발 대 꽉 묶은 슴베 발화통 화포 신기전 발사, 그 중 허공에 박은 촉 하나 행선지 없이 오늘도 벵벵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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