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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1월 15일 맑음 / 송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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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3회 작성일 22-08-15 23:15

본문

115일 맑음

=송재학

 

 

    연근밭이 정리되었다

    연근을 캐내고 시든 눈썹과 줄기도 솎아내면서 밭은 말끔해졌다

    다랑논처럼 하늘과 인접했다

    며칠 지나 어린 잡초가 밭을 덮었지만 아직은 맑다

    물이 찰랑거리는 연근밭의 수면이 넓어 성층권이 이사를 왔다

    개구리밥 빽빽한 연근밭에 왜가리의 날개와 날개 그림자들

    물위로 식구들이 불어나는 중이다

 

    얼띤感想文

    815일 맑음

    =崇烏

  

    봉곳한 잠자리가 내 눈앞에 있었다 우거진 풀들로 수직을 얘기할 때 평평한 바닥은 꿈이었다 윙윙 반복되는 저 기계음에 귀를 놓고 듣는 아버지의 말씀, 들어도 들어도 수평은 고요의 바다 수직을 하나씩 베어나갈 때 그리움만 더 놓였다 어쩌면 아직 바깥에서 어디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사람처럼 기계음의 칼날에 수도 없이 잘려나간 명이었을

    아직도 가슴에 닿지 않는 저 바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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