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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한계점 =심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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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4회 작성일 22-08-18 12:48

본문

한계점

=심지현

 

 

그날, 달 위에도 밤은 내렸다

 

둥근 계절

주어진 의심

의심을 만드는 여름밤

 

창으로도 빛은 들었지만 더는 달을 사랑하지 않게 됐다

난 오늘 사랑을 의심하지만,

누군가는 여전히 천국이라 믿었다

 

울분을 동력으로 회전하는 기차

고향에서 만났던 사내의 빼곡한 뒤통수

 

합 없는 도시를 떠나 숨 참는 우리

도리어 공기가 되려

돌아가는 기차 안

 

승객들은 표를 사기 위해 천국을 버렸다

믿지 않았으므로 무엇도 잃지 않았다

 

분명한 뒷면을 향해 걸었다

그날, 달 위에도 밤은 내렸다

 

    얼띤感想文

    귀를 잃은 지 오래되었다 손에 땀을 쥐며 종아리는 퉁퉁 불어 입 밖으로 나왔다 침묵은 늘 주머니를 뒤져보고 천국의 사탕발림 소리에 믿어 의심치 않는 밤을 보냈다 그럴 때마다 지옥의 문자를 받곤 했다 다른 주머니를 빌려 일을 때웠다

    무화과 꽃이 피고 소복소복 달로 익을 때 가게는 위성이 자리 잡았고 교신은 더욱 짧았다 귀는 그럴 때일수록 창턱에 손을 올려놓고 달을 쳐내려 갔다 아득한 밤길이었다

    위성이 돌고도는 무화과에는 띄움띄움 관객은 있어 천국을 마시고 가곤 했다 그럴 땐 사탕발림은 다 녹아 둥근 로스터기에 손만 얹어놓고 본다 분명한 것은 철자도 모르고 여름 더위를 보냈다는 것 뒷문에 붙은 고양이 한 마리 이상한 소리를 보내고 있었다

    이 생에 혐오감도 없고 이질감도 없는 밥그릇은 고양이만이 아니라는 것 미지근한 물에 손 담그고 설거지하며 보내는 일 밤은 늘 그렇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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