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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번의 난장 =최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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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9회 작성일 22-08-21 18:00

본문

400번의 난장

=최지인

 

 

    앙뜨완느가 도로에 뛰어드는 것. 2차선 도로에 누워 있는 것. 지나가는 바퀴들에게 고함을 지르는 것. 어깨를 거칠게 떠는 것. 눈을 부릅뜨는 것. 계획하는 것. 자세를 낮추는 것. 바닥에 닿을 듯한 무릎을 만드는 것. 유리문을 내리는 것. 욕설을 내뱉는 것. 라디오에서 사담을 전파하는 것. 사담이 공담이 되는 것. 앙뜨완느가 행위하는 모든 것. 우리에게 협조하는 것. 앙뜨완느의 승리가 완벽해지는 것.

 

    얼띤感想文

    여기서 앙뜨완느는 시를 상징하는 시어다. 시가 도로에 뛰어들 듯 세상 밖으로 튀어나온 것. 너와 나 그 갈림길에서 누워 직시하는 것. 혹은 이쪽과 저쪽의 세계. 지나가는 독자들 향해 고함을 지르는 것. 너와 나 양 어깨를 거칠게 떨 듯 인식에 가까운 것. 눈 부릅떠 쳐다보는 것. 계획을 짜며 시 쓰는 것. 자세 낮추며 다시 들여다보는 저 큰 바위 얼굴, 바닥을 잇는 너와 나의 관절을 좀 더 부드럽게 하는 무릎의 작용. 유리문처럼 맑은 세계관을 이루게끔 시의 기능을 확인하는 것, 욕설 같은 표출의 행위. 공영방송의 사담 같지만 공담이 되는 공중전파를 이룬 것. 앙뜨완느 너의 행위 모든 것. 협조하듯 억지로 끼 맞춰 들어맞아야 하듯 그것을 이루었다면 앙뜨완느 너의 승리가 완벽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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