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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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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둥근 삼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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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55회 작성일 22-08-24 21:25

본문

둥근 삼각형

​                                  서 상 민

 

개구리 울음소리는 삼각형이다

허공의 한 소실점을 향해

일제히 날아오르는 뾰족한 울음이

와르르 쏟아져

둥글게 들릴 뿐이다

개구리 울음을 둥글다 생각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조심해

둥근 칼날에 불면이 베일 수 있다

개구리 울음 같은 환약을 먹은 적 있다

목구멍 가득 차오르는 신열이

환삼덩굴을 깨우는 들판이다

행복이란 손끝에 당신을 묻히거나

나를 더는 일

각진 달들이 퍼즐처럼 끼워져

둥글게 떴다

저 여자의 둥근 배를 봐

뿔룩거리는 손과 발

예각의 울음이 뛰쳐나올지 모른다

세상에 모서리를 내준 저 늙은 등을 봐

갓난아기의 울음소리가 떨어질 기미가 없다

묏등에 핀 꽃 같다

 

 

얼기설기 맞추기

직각보다 각이 작은 예각이 더 위협적일 것이다. 시인은 둥근 삼각형에 소리 같이 입혀 놓았다 그리고 경고한다. 둥근 울음에 베일 수도 있다고. 어쩌다 너무 기뻐 나오는 눈물 말고는 울음 그 자체만으로 가슴 찢는 일이다. 여자와 노인과 아기 모두 약자의 울음을 가진 마치 꼭지점을 이어 맞추면 삼각형으로 연결된다. 뭐 세상에 뾰족한 울음이 이 셋뿐이겠냐 만은 그래도 이들이 울지 않는 세상이 그래도 살기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행복은 내 것도 아니고 나를 덜어서 당신에게 좀더 주는 것이라고 보는 관점에 방점을 찍어 둔다. ~~ 난 어떤 행복을 하고 싶은가

댓글목록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좋으네요....이 분 시집 또 한 권 클릭합니다요....
감상평도 좋습니다. 누님 잘 읽었어요...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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