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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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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물건 =임승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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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1회 작성일 22-09-11 12:29

본문

물건

=임승유

 

 

    오래되었다.

    노출되었고 옮기려면 나 혼자는 안 되지만 여럿이 달라붙으면 한꺼번에 치울 수 있는

    그것은

    내가 뭔가를 하고 있을 때 있었다. 가만히 두면 감자에 싹이 나는 물건이 아니라서 뭘 하는지 몰랐지만 한 번도 없었던 적이 없던

    그것은

    더는 사용할 수 없는 크기로 있었다. 이제 나는 그것이 옆에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옆에 두는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얼띤感想文

    깨어 있다는 것, 경각심, 반성에서 오는 현실의 어떤 문제점을 발각하는 지혜의 촉구가 있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 물건은 말이다. 삶을 영위해 나가는 건 보통 문제가 아니다. 비록 긴 시간을 함께 하는 껍데기도 아닌데 껍데기의 확인과 껍데기의 안정 껍데기의 보존과 실태 그 속에서 일어나는 껍데기의 불안과 존속은 껍데기를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 그건 물건이겠다. 물건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늘 달고 다니는 머리통 하나만 보더라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우리의 영혼은 노출되었고 그것이 노출되었다고 하지만,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도 확인할 겨를도 없는 마치 감자에 싹이 나는 것처럼 쉽게 기의가 이루어진 것도 아니라서 더는 사용할 수 없는 어떤 기표의 문제겠다. 의사소통은 하나의 문이다. 문을 잘 통과한다는 것은 삶의 애환을 잘 뚫어 나간다는 것, 여전히 바늘 같은 구멍으로 낙타를 몰며 가는 우리의 삶에서 정말 더는 이 물건을 잘 포장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 물건을 인식하는 자만이 풀어야 할 숙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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