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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것 =이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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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01회 작성일 22-09-17 19:40

본문

돌아가는 것

=이영광

 

 

요 몇 해,

쉬 동물이 되곤 했습니다

 

작은 슬픔에도 연두부처럼

무너져 내려서,

인간이란 걸 지키기 어려웠어요

 

당신은 쉽습니까

그렇게 괴로이,

웃으시면서

 

요 몇 해,

자꾸 동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눈물이라는 동물

동물이라는 눈물

 

나는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얼띤感想文

    어쩌면 단호하게 끊어야 할 것은 끊어야 한다. 죽음에 대한 동경들, 시는 붉은 것이 아니라 푸름을 지향해야 하는 식물로 나부끼어야 한다. 저 붉은 태양을 바라보면서 낮과 밤의 유일무이한 행성의 존재를 파악한다. 점심때였다. 어머니랑 점심을 먹을 때였다. TV에 나오는 어떤 지체 장애인의 삶이 나왔다. 하반신 이하는 완전 마비였다. 지체 장애인이지만 지체 장애인이 아니듯 그렇게 삶을 세운다. 부끄러웠다. 사지 멀쩡한 가운데 경기 좀 어렵다고 엄살까지 피운 내 자신이었다. 출장 가서 들은 얘기, 대한민국은 돈이 많은가 봐요. 재난지원금과 각종 정책 자금에 대한 얘기였다. 그러나 가게는 팔려고 내놓아도 몇 달째 팔리지 않았다. 하루 10만 원도 어렵게 판매하는 커피전문점, 이번 달은 200만 원 갓 올렸다며 하소연했다. 이제는 접고 싶다. 봉고차 한 대 마련하여 전국 유람하는 게 꿈이다. 유튜브도 올리고 그렇게 떠돌이 삶을 희구하며 노인과 함께 드라이브하는 게 미래의 사업이라 계획과 실천적 방안까지 아주 뚜렷하게 세웠다. 그러나 가게는 안 팔렸다. 가게가 떨어져 나가면 나는 또 한 거래처가 준 셈이다. 그간 미수로 거래했다고 해도 다수 굿이 주문한 업체였다. 작은 슬픔이 일고 연두부처럼 무너져 내린다. 박하사탕이 얼핏 떠오른다. 나 옛날로 돌아갈래, 그러나 옛날은 이미 지나왔다. 아직은 인간이다. 죽지 않았으면 아직도 사지 멀쩡하다는 것 무릎은 무릎이었고 더 굳기 전 꿈을 가져본다. 나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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