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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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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킬라 =문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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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9회 작성일 22-09-19 20:43

본문

데킬라

=문혜진

 

 

    데킬라 생각나게 하는 비다 멕시코 남자 싸한 콧김이 플라타너스 잎새에 닿았다가 내 빨간 어깨로 뿜어지는 저녁

 

    술잔을 탁자에 탁 내리치고 반달로 자른 레몬에 설탕, 커피를 꾹꾹 눌러 한입에 빨아들인다 침이 확 고이고 코끝이 시큰거려 신맛, 단맛, 쓴맛이 왈칵 죽은 애인의 주소처럼 밀려온다

 

    인생은 참 화냥년 같아* 그치?

 

    *니코스 카찬차스키의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조르바가 한 말이다.

 

   얼띤感想文

    테킬라는 용설란의 즙으로 만드는 술. 멕시코가 원산지이고 알코올 성분은 29에서 40퍼센트 정도이다. 1연은 시에 대한 인식이다. 그러나 이국적인 남자와 그 콧김이 여린 플라타너스 잎새에 닿을 정도 내 빨간 어깨로 뿜어지는 저녁, 양어깨다. 조금은 사실적이면서도 비유에 대한 은은한 색감은 테킬라처럼 혼미하다.

    술잔을 탁자에 탁 내리친다. 술을 담은 잔, 기술적이거나 화술적이거나 그 술을 담은 잔과 탁자는 시의 견고성을 말하며 레몬은 성능이나 품질이 떨어지는 재화나 서비스를 이르는 말로 흔히 사용하기도 해서 그 반달에 이르고 내 코끝은 신맛, 단맛, 쓴맛까지 왈칵, 죽은 애인의 주소처럼 밀려오는 것은 역시 그 집 앞, 별빛으로 다가오는 네 작은 모습에 잠 못 이뤄 찾아왔네 그 집 앞, 그러나 혼자 몰래 울 수도 없는 그 집 앞,

    인생은 참 다시 돌아오는 고향처럼 그 여자如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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