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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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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태풍예보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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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5회 작성일 22-09-22 20:04

본문

태풍예보

=김미정

 

 

    남자의 방향이 바뀌었다 고기압과 저기압이 부딪혀 소문이 시작된다 처음 보는 날씨의 꼬리는 잊었던 장면을 떠밀고 높게 쌓은 기억의 담을 뛰어넘었다 수심 깊은 진실이 솟구친다 심리상태는 늘 바뀌는 거라고 진로예측은 이미 늦었다고 여자의 등 뒤로 날아오르는 뿌리 없는 표정, 금이 간 근원지의 내부가 뒤집어진다 막다른 골목에서 머리와 꼬리가 훼손된 회오리가 돌고 연일 거리에 떠내려가는 젖은 알리바이들 천개의 어둠이 바닥에서 잠든 손을 내민다 우린 다시 태어나기 위해 무서운 풍속으로 날아가는 중이다

 

   얼띤感想文

    지금은 잠잠해졌을 것이다. 날씨가 맑거나 아니면 찢어졌거나 그러나 맑은 쪽으로 기대한다. 시의 결말에 우린 다시 태어나기 위해 무서운 풍속으로 날아가는 중이라 했다. 나는 시를 이상하게 보는 버릇이 있어서 남자를 남자로 보지 않고 여자를 여자로 보지 않았다. 그러나 남자는 남자였고 여자는 여자였다. 고기압과 저기압처럼 기류가 맞지 않은 남녀의 사랑에 무엇이 진실이며 어디까지가 예측인가! 뿌리 없는 표정으로 소문을 얘기하고 금이 간 근원지로 내부를 뒤집어 보는 그럴수록 골목을 돌아 나오는 회오리처럼 어둠의 인식만 짙다. 바닥에서 더는 무엇을 잡을 것인가? 자꾸 내미는 저 바닥의 손에 처음의 장면은 잊어버리고 한 꺼풀 높게 쌓은 기억에 의존하는 남녀 그래,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고 우리 함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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