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책 속의 더미dummy들 =황병승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목책 속의 더미dummy들 =황병승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0회 작성일 22-10-03 21:22

본문

목책 속의 더미dummy

=황병승

 

 

    아저씨들은 설교를 하지요, 하나같이, 한번 설교를 시작하면 그칠 줄을 모릅니다. 일단 머릿속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나면 아저씨들은 곧장 설교 기계가 되어버리니까요, 눈과 코와 입, 얼굴의 근육이 떨리고, 턱관절이 덜 덜 덜 돌아가고, 팔 다리 목 척추 심장 폐 소장 대장 할 것 없이 비상벨이 울리면, 기계의 모든 활성 신호가 뇌의 설교 칩으로 이동을 해서 네가 아직 뭘 몰라서 그러는가 본데......”라는 터무니없는 말로 시작되기 마련이지요, 몸속에 저장된 수분과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각종 미네랄이 부글부글 타올라 배 속이 역겨운 가스로 가득 찰 때까지 설교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됩니다, 설교를 듣던 어린 것들의 마스카라가 번지고 번져서 전혀요...... 전혀요......” 검은 눈물을 질 질 질 흘릴 때까지, 설교 기계는 미친 듯이, 정말로 완전히 배터리가 나갈 때까지 설교를 하지요, 자신들이 소모한 에너지가 결코 아깝지 않다는 신호가 백 프로 전달될 때까지.

    *

    나는 당신들을 어른이라고 여긴 적이 없어, 생긴 것도 그렇고 ......

 

   얼띤感想文

    시제 목책은 말뚝 따위를 죽 잇따라 박아 만든 울타리. 또는 잇따라 박은 말뚝이다. 어떤 테두리 안을 상징한다. 더미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여기서는 아무래도 가짜나 모조품 같은 것으로 인식하며 읽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문장부호 *를 끼고 아래위는 완전히 벽이다. 어느 쪽이든 벽 같은 존재였다가 벽 같은 존재를 설득한 사례도 많을 것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그러나 그 벽을 허물고 인식과 동화는 아주 커다란 비용을 지급할 때가 종종 있었다. 그러니까 사람은 꿈이 있어야 한다. 내 꿈이 없다면 꿈 있는 자의 그 꿈의 실현이 되어버린다. 내 꿈이 아주 크다면 모를 일이다. 이 악물고 그곳을 향해 돌진하는 아저씨로, 그러나 내 모르는 이상한 세계 가령 네트워크는 어느 사람도 피해가 없는 듯하면서 그 조직을 짠 아래는 모두 피해자다. 나는 일찍이 네트워크의 맛을 본 적 있다. 그리고 잘 빠져나오기도 했지만, 어느 것은 휘말려 아주 큰 비용을 지급해야 했다. 설교, 설득 설득에 있어 몇 가지 법칙이 있다. 호감이 간다거나 일관성을 갖추었다거나 상호성을 이룬다거나 사회적 증거 희소성 그리고 권위 같은 거 그렇다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을 읽어보라.

    사람은 가치관이 제각각 다르기에 어떤 한 존재에서 무리로 이행하는 건 참 대단한 리더십이 없다면 가히 불가능하다. 나는 당신들을 어른이라고 여긴 적이 없어, 생긴 것도 그렇고, 그렇다. 우선 잘생기고 보아야 한다. 그러려면 다독과 운동으로 다진 몸매 그리고 치마 말발이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16 07-07
501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4-26
50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4-26
500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4-26
50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4-23
50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23
500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4-22
500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4-21
500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4-21
500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4-18
50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4-17
50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4-16
49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4-16
49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4-15
49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4-11
499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4-11
49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4-10
499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4-10
49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4-10
499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4-10
499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4-09
499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4-09
498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4-08
4988 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4-07
4987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3-27
4986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3-21
4985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3-15
4984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3-08
4983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3-02
498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2-20
4981
담배/장승규 댓글+ 2
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2-18
498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2-06
4979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30
4978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1-23
4977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1-16
4976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1-09
4975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1-02
49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1-02
497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12-31
497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12-26
49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12-25
497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21
49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12-20
4968 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19
496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2-16
496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12-13
4965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12-12
49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12-12
4963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12-05
4962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12-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