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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의자 위에 올빼미 =여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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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8회 작성일 22-10-09 21:45

본문

의자 위에 올빼미

=여성민

 

 

    올빼미에 관해 쓴다 그러니까 발생이라는 단어와 쿠바와 올빼미에 대해 쓴다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면 제격인데 무슨 말씀입니까 아름다운 말입니다 지루한 고동색입니다 켕거루 구두약이 많아서 양말을 벗고 올빼미를 신는다 보스턴과 보스턴 고동색과 고동색 그래서 끓인 올빼미에 대해 쓴다 올빼미와 자고 싶다고 쓴다 김정호는 죽었다 의자 위에서 죽었다 방에는 단 하나의 의자도 존재하지 않았는데 비가 내린다 의자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올빼미는 어떻게 가능한 걸까 세수를 하고 양철로 얼굴을 닦는다 아니 올빼미 물론이지 우리는 쿠바를 사랑해 무슨 말입니까 말 그대로입니다 의자 위에 올빼미입니다 그러니까 올빼미의 피와 올빼미의 눈을 오래된 성냥통에 넣는다 고동색과 고동색 성냥과 성냥공장은 그렇게 발생한다 영원한 것은 지루함뿐이지만 양철을 손에 쥐면 올빼미는 주황색이 된다 오렌지 속에 올빼미 비가 내리면 제격인데 양철을 쥔다 물론이지 우린 쿠바를 사랑해

 

   얼띤感想文

    도자기를 빚을 때 주원료는 흙이다. 시도 마찬가지라는 걸 느끼게 하는 시, 의자 위에 올빼미다. 올빼미는 밤을 상징한다. 사실 그 뒤로 죽 읽으면 시어는 모두 단순하다. 쿠바는 서인도제도의 가장 큰 섬으로 인도라는 개념과 섬이라는 또 다른 시적 개념을 불러온다. 그러니까 옮기는 것과 잠시 쉴 수 있는 곳의 복합작용이다. 비는 여름, 시 인식의 과정으로 진행형이다. 고동색은 아직 오렌지색 즉 주황색 다른 말로 하면 등 빛이라고도 하는데 거울에서 보는 어떤 데칼코마니와 반대되는 색상이다. 캥거루라는 시어를 사용한 것도 참 재밌다. 토끼보다 크고 내나 섬에 사는 동물이다. 육아낭이라는 자루까지 생각하면 더 재밌게 닿는다. 보스턴은 쿠바보다 위에 있는 미국 동북부에 항구 도시다. 북쪽이라는 개념에 염두를 두고 읽어야겠다.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제작한 선비로 지도하라는 개념으로 의자는 딱딱하지만 의지할 수 있는 그 무엇으로 본다. 세수는 역시 마음을 씻는 것이며 양철은 양쪽에 닿는 철 같은 굳은 마음이겠다. 성냥 통은 하나의 갑으로 올빼미라는 어둠의 상징에서 파생한 실질적 어떤 생산물에 가깝고 양철을 손에 쥐면, 그러니까 누가 또 이 시를 읽는다면 주황색에 가깝다. 즉 등 빛에 가까운 사랑을 얻게 되고 비는 또 내리고 양철을 쥐게 된다. 우리는 모두 쿠바(시)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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