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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달팽이 / 이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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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06회 작성일 23-02-10 09:10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김포신문 2023.02.10.)



 

달팽이 이시향


남의 말 듣는 게 좋아 달팽이는

느릿느릿 걷습니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달팽이는

귀가 몸보다 커다랗게 되었습니다.


남이 한 말을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달팽이관 안에

작아진 몸을 집어넣은 달팽이가

느릿느릿 걷습니다.


(이시향 프로필)

제주도 출생울산아동문학상 외 다수 수상동시집(파프리카 신호등외 다수시집(들소 구두를 신고외 다수


(시감상)


  침묵은 금웅변은 은이라는 말이 있다가장 말 잘하는 사람은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때론 세상 온갖 것에 지치고 힘들 때진심을 담은 위로의 한 마디도 필요하지만 가만가만 상대의 말을 들어줄 때가 더 안온할 때가 있다많은 사건과 많은 이벤트로 인해 말 많은 사회가 되었다우린 가끔 달팽이가 되어 그 많은 말들을 들어줄 때가 되었다누가 잘하고 못하고 가 아닌최소한의 경청이라도 제대로 하면 상대의 가슴에 두 번이나 못 박는 일을 없을 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 한 편이다. (/김부회 시인문학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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