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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가을 오미자나무는 =윤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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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4회 작성일 23-03-10 22:18

본문

가을 오미자나무는

=윤금초

 

 

    그 무성턴 잎철 만나 흑싸리 데불고 노닐다가

    단풍물 흥건한 이 가을 적멸 궁궐 일궈놓고

    배 째라, 배 째라, 배 째! 붉은 꼭지 내민다.

 

    잠 곤한 사직의 들에 휘몰아오는 마적의 바람

    지체 높던 저 배롱나무도 삭탈관직 꽃 떨구고

    오미자 성성한 가지, 석고대죄 손 비빈다.

 

   얼띤感想文

    무엇인가 쥐어뜯기고 나면 정신은 번쩍 든다. 그러다가 무엇인가 또 홀려 천장 끝 극락의 끝을 볼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 기고만장할 때도 있다. 항상 세상은 바다와 같다. 그 평정에 이르는 길로 치닫고 그 치달음에 화들짝 놀라 또 정신은 번쩍 든다. 그 이하로 떨어지거나 아예 건져 낼 수 없는 일로 영 망쳐버릴 때는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며 뉘우치기도 하는 것이 인간이다. 중요한 것은 기 살아 움직이는 일이 너무 도가 지나쳐서도 안 될 것이며 그렇다고 영 기죽어 내 뜻을 펼치지 못하는 것도 안타까운 일, 몇 번의 나락의 경험은 파도에 휩쓸리기보다 오히려 때를 가릴 것이다.

    시인의 말발은 언제나 읽어도 구수하다. 배 째라, 배 째라, 배 째 나도 한 번 붉은 꼭지 내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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