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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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24.01.19)
시론/김재석
햇빛이 물결에게 작업을 하여
반반한
보석을 낳듯이
달빛이 물결에게 작업을 하여
반반한
보석을 낳듯이
나도 언어에게 작업을 하여
반반한
시를 낳아야지
(시감상)
시는 자연스러워야 한다. 시는 순리대로 빚어야 한다. 시는 서로 다른 이종의 것을 교배하여 만들어진 돌연변이가 아니다. 햇빛과 물결, 달빛과 물결, 나와 언어의 조합, 그 모든 것이 섭리대로 흘러가는 것이다. 인위적인 수사의 남발과 이해 못 할 언어의 조합이 될 때 독자에게서 멀어지는 것이 시다. 삶도 그렇다. 한 편의 시와 한 사람의 생은 같은 무게다. 순리대로 정직하게 흐름에 맞춰 사는 것도 투박하지만 곡진한 삶이다. 새해, 내 마음속 나를, 반반한 나를 다시 한번 낳아보자. (글/ 김부회 시인, 평론가)
(김재석 프로필)
1990 세계의 문학 등단, 2008 유심 신인상 시조 부문 (필명 김해인)당선, 시집(까마귀) 외 다수

김재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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