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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정류장/ 정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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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9회 작성일 24-07-12 09:45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240712)

 

류장

 

정두섭

 

오금에서 오는 건지 더 멀리서 오는 건지

가산으로 가는 건지 더 먼 데 가는 건지

 

들렀다 가마 했는데, 빈 우산만

활짝 웃고

 

너무 이른 것만 같고 이미 늦은 것만 같고

오금이나 가산에서 기다리는 것만 같고

 

소나기, 거의 다 온 것만 같고

다시 올 것만 같고

 

(시집 : 마릴린 목련 25)/ 김포신문 240712 기고

 

(시감상)

 

사람을 태우거나 내리기 위한 잠시 멈추는 장소를 정류장이라고 한다. 종점까지 가기 위한, 혹은 다음 정류장까지 가기 위한 장소. 문득 우리가 사는 삶의 지금 이 지점이 정류장인지 종점인지 다음 정류장까지 가기 위한 잠시 멈춤인지 궁금해진다. 정두섭 시인의 작품은 해답이 없다.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것이 특기다. 애초부터 결론이 없는 것인지, 알아서 결론을 내라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특유의 해학 속에 숨긴 삶의 사변화된 모습과 군상이 때론 나와 같아서 곤궁해진다. 다 온 것만 같은데, 다시 올 것만 같은 것이 어쩌면 인생 아닐까 싶다. 불안과 기대, 양면을 가진 동전을 던지며 하루를 보낸다. (/ 김부회 시인, 문학평론가)

 

(정두섭프로필)

 

인천, 신라문학 대상, 경남 신문 신춘문예, 중봉문학상 대상, 2024시집 (마릴린 목련) 출간



     정두섭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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