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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적 =구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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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5회 작성일 24-07-17 06:22

본문

=구현우

 

 

    당신은 당신의 기억을 되짚어가고 있었다 아쿠아리움에 갔을 때 너는 색색의 물고기들이 무섭다고 말했지 불가사리 정도는 잠깐 예뻐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돌연 잠수부의 손짓이 떠올랐다 그날 네가 카페에서 치킨샌드위치를 주문했고 한 입 베어 물고는 질린다는 표정을 지었어 순간 빈 접시를 생각했다 내가 잊어버린 나를 더듬는 당신이 소름끼쳤다 견디기 어려운 소외감을 느끼는 중이었다 의미 없는 사물에 몰두했다 당신은 이별을 모르면서 이별할 방법을 아는 사람이었다 펭귄과 너의 걸음걸이가 닮아 보였어 비로소 깜빡이는 전등을 응시했다 당신은 슬픔을 알면서 슬퍼할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었다 다음 음악이 재생되고 있었다 더는 사랑이 아니라면 그 이유는 묻지 않았다 당신의 기억 안에 당신은 없었으므로

 

 

   문학동네시인선 134 구현우 시집 나의 9월은 너의 3037p

 


   얼띤感想文

    적대등한 상대, 원수 뭐 이런 뜻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적은 어떤 동작이 진행되거나 그 상태가 나타나 있는 때 혹은 지나간 어떤 때를 뜻하기도 한다. 시 전반적인 내용은 문장 곳곳 모두 시적 묘사로 이루었지만, 마치 느낌은 부부가 함께 한 시간처럼 어떤 맞지 않은 상황을 묘사하기라도 해서 마음이 쓰렸다. 사실, 모든 부부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검정일 때 검정이었고 흰색이라면 흰색이었으면 하는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 시처럼 사는 게 어쩌면 부부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그러나, 굳이 위 시는 그렇다고 쓴 글은 아니겠다. 읽는 독자가 그렇게 느꼈을 뿐이다. 시에 사용한 언어를 잠시 들여다보면, 정말이지 시적 주체와 어찌 그리 이질적인지 소통과 폐쇄 인식과 무지를 대변한 것처럼 그때 그 상황을 잘 묘사한다. 아쿠아리움, 수족관이라는 곳 동·식물의 움직임을 생각한다면 시적 내면을 잘 드러내 주는 시어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리고 물고기, 불가사리 마치 오지처럼 아니 별처럼. 드러나지 않으며 푹 잠긴 상황을 상징한 잠수부와 치킨 샌드위치 이것도 잠시 언급하면 치킨이라는 닭고기 동물적 묘사와 상황 그리고 샌드위치라는 중첩된 이미지 빈 접시 펭귄 뒤뚱뒤뚱 더 나가 역시 동물이고, 시도 때도 없이 음악은 재생되고 그때 그 상황이었고 상대라는 점 시제 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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