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열반 =유수연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온라인 열반 =유수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9회 작성일 24-12-03 21:06

본문

온라인 열반

=유수연

 

 

    부처님 말씀을 듣는다 그중에 부처님 말씀이 없어도 부처님 말씀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 알아낼 의지가 없으니 방도도 없다 전체가 아닌 부분을 발췌했으며 한두 문장씩 읽어주는 걸 들으니 마음에 닿는다 딱 그만큼의 부처님 말씀을 듣고 있다 다 알지는 못하지만 알기 위해 수행을 하고 싶지 않다 알 듯 말 듯 사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알 것도 같이 부처님 말씀을 듣는다 인생은 허상이고 산다는 건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속에서 춤을 추는 것이라 한다 부처님 말씀이 맞을까 이걸 읽는 사람 중에 불심이 깊은 불자가 있다면 맞다 아니다 할 것이다 하지만 부처님 말씀이 맞든 아니든 저 말은 마음에 닿는다 부처님 말씀으로 귀의하기 전에 많은 사람이 깨닫고 있던 것이고 나도 살면서 느끼고 있던 것에 말씀이 고리에 걸리듯 걸린 것뿐이니까 알 듯 사는 건 이런 기분이구나 망망대해에 바늘 하나 던지고 사는 것처럼 무언가 잡힐 것 같단 욕심을 버리고 바늘을 던지고 살면 무언가 걸릴 날도 있는 것처럼

 

 

   문학동네시인선 224 유수연 시집 사랑하고 선량하게 잦아드네 104p

 

   얼띤 드립 한 잔

    열반涅槃이란 모든 번뇌의 얽매임에서 벗어나고, 진리를 깨달아 불생불멸의 법을 체득한 경지다. 불교 용어다. 불생불멸不生不滅, 죽지도 살지도 아니하고 겨우 목숨만 부지한 상태. 어쩌면 시의 세계는 그렇다. 아무것도 없고 아예 없었고 이미 닿을 곳도 없는 그러나 태어난 사고는 있었고 묻은 시체는 있었으니 그걸 누가 믿는단 말인가! 생은 이러한 것으로 대변할 순 없다. 즉 망망대해에 바늘 하나 던지고 사는 것처럼 무언가 잡힐 것 같단 욕심을 버리고 바늘을 던지고 살면 무언가 걸릴 날도 있는 것처럼 그러면 굶어 죽기 딱 맞다. 삶의 처세는 해류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물때를 찾고 그물을 짜깁는 분주한 행위가 필요하다. 그러한 행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당한다. 인생은 허상이고 산다는 건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속에서 춤을 추는 것은 옳은 말이다. . 박자를 잘 맞추기라도 하면 격한 발은 순조롭고 편안한 개인의 역사를 이룰 수 있다. 엇박자가 인다면 그것만큼 고통스러운 것도 없으며 심지어 그 고통을 잠재울 길 없어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곳 이사 간 이도 있었으니까! 그러고 보면 삶이란 순탄하지 않음이요 오로지 백팔 번뇌에 벗어나지 못한 업보만 주어져 있을 뿐이다. 분명한 건 신이 될 순 없지만, 신처럼 움직일 수 있는 건 사실이다. 그 길은 단 한 가지뿐이다. 반복 재생과 뉘우침 그리고 각성과 재시도다. 어찌 보면 단순한 철학 같기도 하지만 절대 단순하지 않은 명료明瞭한 철칙鐵則이다.

    부처가 부처가 아니라는 것도 불심은 불심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겠다. 부처付處와 불심不心 혹은 찾거나 가라앉은 혹은 깊은 마음을 상징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12 07-07
501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26
50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26
500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26
50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23
50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23
500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22
500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4-21
500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4-21
500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4-18
50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4-17
50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4-16
49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4-16
49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4-15
49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4-11
499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4-11
49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4-10
499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4-10
49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4-10
499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4-10
499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4-09
499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4-09
498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4-08
4988 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4-07
4987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3-27
4986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3-21
4985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3-15
4984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3-08
4983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3-02
498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2-20
4981
담배/장승규 댓글+ 2
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2-18
498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2-06
4979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1-30
4978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1-23
4977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1-16
4976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1-09
4975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1-02
49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1-02
497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12-31
497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2-26
49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12-25
497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2-21
49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12-20
4968 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19
496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12-16
496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12-13
4965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2-12
49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12-12
4963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12-05
4962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12-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