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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사막 =이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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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52회 작성일 25-02-08 20:12

본문

사막

=이영광

 

 

    병사들이 자동소총을 겨누고 위협하는 동안

    흙투성이 포로가 두 손을 올리고

    고개를 꺾는 동안

 

    하느님은 사막 저편 신기루로

    또렷하신가

 

    사로잡힌 인간을 놓아주며

    사로잡은 인간을 놓아주며

 

    문학과지성 시인선 512 이영광 시집 끝없는 사람 52p

 

    얼띤 드립 한 잔

    걸어도 걸어도 닿을 수 없는 곳 그저 지평선에서 물 한 모금도 마실 수 없는 곳 저 뜨거운 사막에서 나는 나에게 소총을 겨누고 있듯이 이 세상을 걸어간다. 얼른 가 닿으라고 그곳은 희망이 있고 성취가 있고 꿈이 있다고 그러나 어두운 밤 공포감만 밀려오는 절벽 같은 두려움에 돌이 되고 조금도 나아가지 못한 이 세상을 등진 포로였다. 하느님은 정말 있을까? 나를 둘러싼 사막과 이 공포에서 벗어날 방법은 무엇일까? 한 인간이 한 인간을 꽉 쥐고 있다. 한 인간이 한 인간을 풀어 줄 수 있는 그 날은 아마도 해가 서쪽에서 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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