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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양림동楊林洞/ 김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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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9회 작성일 25-11-2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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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동楊林洞



김승필



양림동에서는 쥐며느리처럼 몸을 돌돌 말다 집을 나서도 된다


바깥양반은 설거지한 그릇을 널어

바짝 말리고


마당엔 매운탕에 넣을 방앗잎이 지천으로 피어

안주인을 기다리는데


서까래는 무너진 지 오래

호랑이가 액자 틀로 쏘옥, 들어가 나오지 않는 곳


흐윽, 흐으윽, 흐윽, 끄아아아아앙, 흑, 흑.


주머니가 많은 옷을 입고 싶었던 내 여덟 살

닳고 닳은 가난은 비걱배각 손에서 빠져나가고


마당 수돗가에 아버지들은 처녑을 치대며

걸음은 느려서 천천히 오는 거라고

그예 요설妖說이 요설饒舌을 낳아도 좋을,


시와징후2025. 겨울호


김승필 2019년 계간《시와정신》봄호에 시를, 2022년 계간《동시 먹는 달팽이》겨울호에 청소년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 시작. 시집『옆구리를 수거하다』청소년 고전『우리 고전 캐릭터의 모든 것』(공저), 청소년 문학『국어 선생님의 시 배달』(공저) 참여. 앤솔러지『오늘은 좋은 날』외. 2021년 광주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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