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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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코스모스
바람기 많은 건달처럼
미세한 바람에도 반응하던
가을이면 춤추는 코스모스
한여름 무더위 속에
웃자라 더위 먹고 지친 모습
힘없이 고개를 흐느적댄다
한낮에 햇볕이 너무 뜨거워
목마름 진정시키는 건지
수없이 고갯짓만 연거푸!
가을에 화려하게 피어나서
길 전체를 감싸 안고 주름 잡던
그들의 세상은 천국이었다
무더위를 어떻게 진정시켜야
지나는 바람에 부탁해 볼까
훤칠한 다리가 땀에 젖은,
땡볕에 온종일 지켜서서
딱딱한 세상인심 바라보니
바람도 어딘가에 딴청만 부린다
그래도 해맑은 눈망울
지치지 않으려는 천성으로
폭염에 죽지 못해 웃고 있다고
세상에 버거운 삶의 무게
어깨 위에 모두를 털어내듯
무더위도 잊고 온종일 흔들댄다
아침에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저 먼 끝까지 언덕이 출렁,
세상의 고통을 털어내고 있다.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두무지 시인님의 촉촉한 가슴엔 이미 코스모스가
살랑살랑 손짓하나 봅니다
여름의 무더위와 세상의 고통까지 언덕너머로
보내버리는 아름다운 시심 흠뻑 느끼고 갑니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길~~~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집근처에 공원이 많습니다
길 가에 웃자라 피어 있는 코스모스
요즈음 무더위에 땀께나 쏟는듯 합니다.
세상의 고통을 함께 짊어졌을 흔들림,
이제 아픔은 바람에 훌훌 사라졌으면 합니다.
무더위에 건안 하심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제철 아닌 것들이
사람을 놀라게 합니다. 때로는 즐겁게도
하지만···
언젠가 ‘길 잃은 코스모스’ 라는 글을 썼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철 잃은 것들···
길 잃은 것들···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아침에 집 주변을 나가보면
제철도 아닌 것들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요즈음 우리의 주변에 고통을 함께 짊어졌을,
꽃들의 운명을 함께 조명해 보았습니다.
언젠가 길 잃은 코스모스를 썼던 것 같습니다.
한 번 속기를 해야 겠습니다
더위에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무더위에 시름시름 앓는 코스모스
고추잠자리 가다가 멈칫멈칫
두리번 거리다 갑니다
더위에 지친 모습들
잘 이겨내시길
두무지님의 댓글
많이 무덥습니다
건강에 특별이 유의 하십시요
가내 평안을 빌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