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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戀人) / 안희선
전혀 낯설지 않은 당신의 눈빛으로
오랜 침묵에서 깨어난 한 사랑이 있어,
이제사 반짝이는 날개를 달고
하늘 날아 오르는
푸른 소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아픔이
우리의 몫이라면,
삶의 한 자락에서 아련히 저려오는 가슴이
우리의 몫이라면,
눈물로 야위는 우리의 슬픈 영혼은 아마도
또 다른 숨결을 느끼며 외로운 삶을 잊겠지요
영원히 하나로 이어지는, 그 숨결로
살아지겠지요
* 오 그대들 다정한 연인들이여,
때때로 그대들을
가리키지 않는 숨결 안으로 들어서라,
그 숨결 그대들의 두 뺨에서 나뉘도록 하라,
그대들의 뒤에서 숨결은 다시 하나 되어
떨리리니 *
*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올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中에서
댓글목록
핑크샤워님의 댓글
때론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어떤 연인들에게는 축복일 수도 있지요
그리움은 끊임 없은 사랑을 위한 전주곡,
암튼 시인님의 삶의 원천은 사랑인것 같아요
그래서 끊임없이 고운 글을 쓰실 수 있는 것 같구요
지 생각이 그렇다는요^^
이 시대 최후의 로멘티스트?
지가 시인님께 붙여드리는 별명^^!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안희선님의 댓글
이궁..
꽃맘님도 은근, 유머 감각 있으시다는
희서니가 시말 최후의 로맨티스트?
시마을에 있는 진짜 로맨티스트들이 들으면, (대락 15분 정도 계심)
꽃맘님의 그런 말씀에 코웃음 칠거라는
이 장면에서 急 궁금증 하나..
도대체, 꽃맘님의 첫사랑은 어떤 사람일까
- 관심, 접으라구요?
네, 알겠습니다
부족한 글인데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꽃맘. 핑크샤워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