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5> 무차별이 차별의 세계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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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이 차별의 세계를 밝힌다
법명法名/ 덕산德山
법호法號/ 탄무誕无
허물이 벗겨지고
청련목靑蓮目이 드러났네
금색두타金色頭陀 눈살을 활짝 폈네
하늘과 땅
그 어디에나 있고,
소리와 색이
모두 이것이며,
모든 만물이 지닌 정법안장正法眼藏.
선禪은 선이요
속俗은 속이다
.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그 깊이,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탄무誕无님의 댓글의 댓글
*
두 손 합장하여 예를 갖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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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무誕无님의 댓글
*
무차별이라는 것은 부처의 본체本體,
공空, 무無, 허虛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무차별입니다.
차별이라는 것은 분별의 세계,
만물 중에서 오직 인간만이 분별망상(알음알이)을 부리고 있습니다.
인간세계, 인간의 속성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무차별이 분별의 세계를 밝힌다/는 이 말에서 무차별은 공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공이 모든 만물의 본바탕입니다.
공 없이는 모든 만물은 어떠한 형상으로도 나타날 수 없습니다.
공이 있음으로써 유형有形이든, 무형無形이든,
유정有情이든, 무정無情이든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공 없이는 인연因緣도, 기연機緣도 일어날 수 없습니다.
공 없이 홀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공이 모든 만물의 본체이며, 본바탕입니다.
텅 빈 공이 모든 만물을 환하게 밝히고 있음을 강조한 말입니다.
*
청련목靑蓮目/ 푸른 연꽃과 같은 눈.
부처(인간의 본래 성품)의 32상(相, 모양) 중 하나인 연목상蓮目相을 나타낸 것입니다.
교화를 위해 32상으로 나눈 것입니다.
온 우주가 전부 부처의 상입니다.
부처는 우리의 몸 전체를 물샐 틈 없이 뼛속까지 다 훑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청련목을 진청안상眞靑眼相이라고도 합니다.
부처의 눈은 티끌 하나 없이 맑고 맑아
감청紺靑의 색깔로 청련화와 같으므로 이렇게 비유합니다.
*
탄무誕无님의 댓글
*
제가 주해註解를 달아 드리는 것을
시의 설명을 해 드리는 것으로 착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되면 큰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시적 견해로 읽으시면 안 됩니다.
시적 견해로는 알 수 없는 부처에 대한 노래입니다.
제 노래는 실존하는 사실, 깨침(인간의 본래 성품, 부처)에 바탕을 둔
선시禪詩(오도송悟道頌)입니다.
선시를 읽을 때는 망상妄想을 부리지 마십시오.
지식의 범주가 아닙니다.
생각의 차원이 아닙니다.
마음 행위가 아닙니다.
체험의 영역입니다.
평역을 해 드리고,
주해를 달아 드리는 것은 무문관無門關 강의입니다.
집단에 소속되어 있으면 집단의 눈치를 봐야 하고,
따라오게만 하고 바르게 다 가르쳐주면 더는 사기 칠 수 없으므로
종단에 몸과 마음을 의지하고 있는 선사들에게서는 나올 수 없는 대법문입니다.
듣도 보도 못할 부처의 살림살이, 부처의 정법입니다.
대선사大禪師의 시중무문示衆無門입니다.
목숨 떼놓고 체득한 부처의 살림살이를 공으로 내어 드리고 있습니다.
깊은 병마와 그 어떠한 장애와 경계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살림살이 내어 드리는 일에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못 따라올까 봐, 해마다 차츰차츰 법문의 경지를 올려가면서
시마을을 향해 8년째 친절하게 내어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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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무誕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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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정법안장正法眼藏이란 말이 이왕 나왔으니
무문관無門關 강의를 좀 더 해드리겠습니다.
* 나 탄무誕无는 말한다.
정법안장正法眼藏이라는 말은
잘못된 부분을 가려내는 것이 바르다는 뜻의 바른 눈이 정正이고,
꿰뚫고 보는 것이 법法이며,
비추어 보는 것은 안眼이고,
거두어 간직한다는 뜻이 장藏이다.
꿰뚫어 보는 곳도 공이고, 비추어 보는 곳도 공이다.
거두어 간직하는 곳도 공이다.
부처의 바른 눈, 정正은 공이다.
정법正法은 부처의 눈이며 창고藏를 뜻한다.
정법도 공에서 오는 것이고, 부처의 눈도 공으로 보는 것이고, 창고도 공을 창고로 쓴다.
모든 만물은 정법안장을 차별 없이 평등하게 두루 갖추고 있다.
만물 가운데 오직 인간만이 정법안장(부처)을 발견할 수 있다.
확인할 수 있다
오직 인간에게만 이 기회가 주어져 있다.
오직 하나뿐인 이 생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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