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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6] 아름다운 추억의 끝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837회 작성일 16-10-11 02:23

본문





아름다운 추억의 끝에 / 안희선


깎아내지 말 것이다,
기왕에 깃든 슬픔이라면

세월도 정처없이 흐르고
내가 타야 할,
세상의 막차도 나를 버린 채
지나가고

무거운 아픔에
못내 주저 앉으면,
부산스러운 삶 속에서
차라리 고요해지는 마음

아, 말할 수 없음으로
넌 나의 깊은 사랑이었으니

외로움 끝에 남겨진,
이 온전한 나의 슬픔

오직 한 생애의 추위만
내 마음에 든든하여,
나 비로소 평생의
쓸쓸한 몸이 되었으니





500 Miles (from my home)
추천0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 맞고 산다.
요즘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완전 하려 애 써도 십분의 일도 못 쫒아가고
온전 해 보려 몸부림쳐도 녹녹치 않은게 현실인것 같습니다.
이골이 난다고 할까요? 비현실에...
쓸쓸함은 그 자체가 고요가 아닐까요 수행의 꼭지점에 와 계신듯 합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먼 이국땅에서 강건하심을 빕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노년에 접어 들면
지나간 인생의 추억 속에서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느낍니다.
조금은 타국이 쓸쓸한 기분이어서
함께 가까이 모시지 못한 아쉬움을
함께 느껴 봅니다
건강과 평안을 빕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의 흐름과 함께 우리네 짧은 한 평생도 흘러갑니다

요즘은 자주 추억속에 들어가 놀곤합니다 - 갈 때가 되서 그런지

기억의 재생과 함께 어김없이 상영되는, 이루지 못한 소원들..

결국, 나 자신의 불구성 不具性을 새삼스레 확인할 뿐이지만
이루지 못한 그 모든 소원들도 한때는 아름다운 꿈이었겠죠


부족한 글인데

머물러 주신 callgogo 시인님,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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