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시인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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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시인의 아내>
평소<시> 하나 제대로 못 쓰면서 허구한 날 글만 쓴다고 핀잔이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잘 쓰지 못한 내가 더 밉다 답답해 공원에 앉았는데 가랑잎 하나 툭! 떨어져 허리를 구부리고 뒤척인다
마치 레슬링 선수처럼 좌로 한 바퀴, 우로 한 바퀴 이내 꼬리를 바르르 떤다 마지막 떠난다는 인사다
세상에 버림받은 녀석 중에 내 같은 놈도 또 있나 보다 마주 보는 애처로운 마음에 찐한 울림이 전해진다
틈나는 시간을 생각 없이 서툰 시를 쓰는 엉터리나, 철 지나 색이 바랜 이파리는 사랑받지 못할 부류이다
그렇게 무성한 숲이 이제는 가벼워진 가지를 보며 비움에 진리를 터득한다
바람에 한 무리 가랑잎 안타까운 몸부림 스산하다 우수수 지는 잎 푸석거림, 아내의 잔소리도 그 속에 묻힌다. |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ㅎㅎ,
동병상린이네요.
허나 두무지님! 걱정 마세요.
수많은 글 다 늘어놓고 보면 그 중 한 둘은
시인보다 나은 글도 있을 겁니다.
시인이 가장 못 쓴 글과, 자신이 제일 잘
썼다고 생각되는 글을 술상에 올리고
부인과 한 잔 권커니잣커니 해보면
어떨는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누구나 공감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귀한 시간 조언까지 주셔서 감사 합니다.
평안 하십시요.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ㅎㅎㅎ
잼나게 사사는 모습이 선 합니다
늘 행복하게 사십시오
두무지님의 댓글
가끔은 아내가 앓는 소리를 한답니다
못 들은 척,
그러나 마음이 편치는 않지요
주말 잘 지내십시요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