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3>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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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먼 발치 뚜벅소리에 안에 있는 귀가
밖으로 그놈의 소리를 마중하고 있다
침묵은 곧 삐걱거리는 문소리에 깨질 것이고
냉정하지 못한 심장이 쿵캉거릴 것이다
쉿
바로 앞이야
등줄기를 타는 식은땀이
누워있는 털을 세우며
밀려오는 음습함과 스며듬을 온 몸으로 느끼는 시간
생전 냄새를 풍기지 않는 그놈의
-최대한 벌린 코의 감각으로- 향기를 맡고
그와의 남은 거리를 잰다
쉿
이젠 문을 열테고 우린 그 짧은 시간
죽어가는 흉내를 내는거야
오므라들고,으스스하고,
불안스러움을 던져주기 전
유일한 비상구는 죽음을 가장한 흉내야
쉿
여명이 오는 소리가 들려 이제
빛이 찾아 와 조금의 위안이 들어도
그 놈이 아직 있는것 같아
나 안에 너 안에 우리 안에
버리자 이 몹쓸 공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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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쇄사님의 댓글
이미지와 시의 아귀가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만
이미지를 지우고 다시 읽으면
훨씬 좋은 느낌을 받을 것 같습니다.
감상하고 물러납니다.
레르님의 댓글의 댓글
늦은 인사지만
머물러 주심에 감사 할 따름입니다
좀 더 다듬어야 한다는 당부
잊지 않고 가슴에 담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쇄사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