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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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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53회 작성일 16-09-03 23:54

본문

인어

 

 

1. 에드바르 뭉크

 


인어를 본적이 있냐고?

자네도 나를 미친 노인네 취급하나보지?

그래, 이미 미친 노인네로 동네에서 낙인이 찍혔으니

나는 지금도 미쳐있어야 정상이겠지.“

 


2. 목소리

 

처음으로 목격을 하던 날, 사람들에게 인어를 봤다고 말했어. 그런 소릴 들으면

대부분의 반응이 뭔지 아나?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거야. 자네는

등대 조명에 가까이 서본 적이 있나? 멀리서 보면 배들의 길잡이를 해주겠지만 자

네가 정면으로 서서히 다가가면 그저 빛에 불과하다네. 배들은 그걸 알 리가 없지.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시고, 뜨거운 고통이 밀

려오는 것을. 배에서 생활한지 30년이 넘었지만 난생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어.

인어는 폭풍우와 함께 오네.“

 


3. 폭풍

 

나는 인어를 잡기위해

다시 폭풍우를 며칠이고 기다렸어.

폭풍우가 오던 날 밤 출항했지.

여기서 중요한 건 뭔지 아나?

폭풍우의 한 가운데에 들어가야

인어를 만날 수 있다는 거야.

강한 비바람에 피부가 벗겨질 만큼의 통증을 참으면서

내 배를 뒤엎으려는

거친 파도에 셀 수 없이 저항했지.

폭풍우의 한 가운데에 들어가지 못하고

내 배는 전복됐고

나는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네.

바다 속에 깊이 가라앉을수록 수면 위

폭풍우는 상관이 없었고

주변은 온통 고요한 듯 검푸르고

감각은 무뎌지며

말은커녕 저항조차 할 수 없이

깊이 빠져 들어갔지.

살아있는 것, 죽어있는 것과 상관없이

그저 급류에 밀려가버리는 것

심해를 본 자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뿐이라네.“

 


4. 절규

 

이윽고 깨어난 곳은 마을 부둣가 근처

모래사장이었지. 깨어날 때 희미하게 기억났어.

인어야! 인어가 날 살려준 거야!

사람들에게 다시 인어를 보았다고 말했지만

다들 미쳤다고 욕을 했지.

갑자기 내 주변은 바닷물이 차오르고

주변 사람들이 맹렬이 뻐끔거리면서

다시 급류에 휘말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네.

남빛보다 더욱더 짙고 깊은

수면 위 빛조차 내려오지 못하는

해저 밑으로 말이야.

사람은 고독의 뿌리를 봐버리는 순간이 오면

미치지 않고 버틸 수 없는 거야.

내 조타륜은 바다에서 살아 돌아와

사람들 앞에 다시 섰을 때 잃어버린 거야.“

 


0. 불안

 

너는 바다의 원천까지 가보고 심연의 밑바닥까지 걸어보았느냐? - 욥기 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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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동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낯선가요?^^
'인어'는 각 나라 설화마다 성격이 틀리지만
디즈니 에니메이션 인어공주처럼 온순한 성질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Mermaid란 말에서 'mer'의 뜻이 바다 혹은 파도라고
하는데요 주로 뱃사람들을 유혹해서 익사시키는 (?)
존재라고 하죠 어느 나라에선 신이기도 하지만

여튼 드라마틱하게 '감당할 수 없는 진실=인어"라고
설정해보고 철학적으로 써 봤는데 이건 뭐....^^;

감사합니다 그래도 들러주시는 것으로도 어딥니까.
좋은 글 많이 내어주십시오.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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