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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5] 가을을 앓는 자 무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98회 작성일 16-09-05 21:23

본문



 

 

가을을 앓는 자 무죄  / 채정화 

 

 

 

마른꽃잎 같은 날들

또옥, 떨어지고

 

물속에 가라앉은
하얀 달 

둥글게 파문 짓는 물살

 

아득한 단애의 끝

간당거리는 *구름체꽃

 

서걱서걱 제 몸 부딪히며 

턱밑까지 차오르는 가을

 

호명하지 않은
아직은 낯선 날들이

두렵기도 해서

 

흑백 건반위 발을 올리고 

위태롭게 서 있는데

 

서풋서풋 멀어져가는 그림자

이 땅위에

영원한 건 없다는 듯,

 

 

 

*산토끼풀과에 속한 두해살이 풀

솔체꽃으로도 불리는 청보랏빛 꽃

추천0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을 앓는 거까진 그런대로 용서받을 수 있지만
- 가을과 절친인 제 입장에선 용서하기 힘들 거 같다는 (웃음)

하지만, 가을임에도 사랑을 하지 않는 者... 무조건 유죄 !

아, 그러구 보니 그건 저네요 (ㄸ, 웃음)


그건 그렇구

魂은 왜 그리 빨리 지우셨는지

그 무슨 속독 훈련시키는 것도 아니고..

암튼, 번개에 콩 구어먹듯 감상했다는요


참, 오랜 만에 오셨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뵙는지 모르겠지만 (근데.. 도대체 이건 또 뭔 말?)



--------------------------------------


혼魂  / 채정화

 
냉장고 정리를 하다
구석에 방치된 마늘을 본다
군데군데 여린 속살이 짓물러
홈이 패인 생채기

한기가 스밀 때마다 오그라드는 심장을
바짝 웅크렸다 늘렸다 제 몸끼리 비비며
얼마나 안간힘으로 버텼을까

변방의 부패를 막지 못한 회한으로
끈적하게 묻어나는 눈물,

허물어진 상처마다 도려내져
고요히 제 몸 녹여
헌신하는, 혼

나는, 누군가에게
고요히 내 혼魂 녹여
텅 빈 허기 채워준 적 있었나

밤새 외로움에 몸을 떨며
우는 이와 함께
울어준 적은 있었을까

아, 이 향기 알싸하다

 
------------------------

시를 읽으니,
그 언젠가 올리셨던 시인님의 수필 한 편도 생각나네요

냉장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감자에서 돋아난 싹을 보고
눈물 그렁하셨다는..

아, 魂.. 그리고 그 향기


한편, 제 졸시 <머플러 사랑>도 떠 오릅니다



머플러 사랑

언제나 생경(生硬)하기만 한,
캘거리의 겨울은
남의 땅에 사는 댓가처럼
혹독하기만 하다

영하 20도의 혹한(酷寒) 속에,
사랑이 없는 거리를 걷는다

차가운 바람이 빈 가슴을 할퀸다
목에 두른 머플러가,
안간힘으로 나를 끌어 안는다

목 끝까지 차오른 가파른 추위를,
머플러는 온몸으로 막아낸다

눈물이 난다

나도 이 머플러처럼 깊은 영혼 기울여,
그 누구를 끌어 안은 적이 있었던가

문득, 지나가는 낯선 사람을
포옹하고 싶어진다

그 역시, 사랑도 잊은 채
외로운 삶을
살고 있을 것 같기에




모처럼 올려주신 귀한 시를 읽으며
쓰잘데 없는 얘기만..  (웃음)


건강하신 거죠? - 그렇다고 말하기

두편의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심을 먼 곳에서 기원합니다
貞和 시인님,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심히 마늘을 보다가
상처가 눈에 띄어,

에긍, 조금 더 퇴고가 필요한 듯하여 急,내렸는데
그래야 거기서 거기지만,
이벤트 때나 함,날개 퍼덕여봐야죠

언제 보셨는지, 암튼, 대단하셔요
뭐가?속독이죠 모, 실력, 녹 안 슬으셨는데요

평소 부지런하게 습작을 해야는데,
한 게으름 하다보니
실핏줄 터질려고 해요 에요..

조오기, 시 세련되게 잘 짓는 시인님들 짱,부러움..ㅎ
올려주신 머플러, 참 따습게 감겨오는 이미지
더불어 잘 감상하구요 ~

근데, 건강 잘 챙기고 계시는 거죠..그러시리라 생각함
부족한 글에 다녀가심 감사드려요..^^

풀잎12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풀잎1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가을 바람을 닮은 글입니다.
그 바람 깊은 보물함 속에서 잠자던
이야기 같고 비밀인 것 같기도 합니다.

고운 글에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이 부족한 글인데,
퇴고한다고 손때만 잔뜩 묻었네요

귀한 말씀으로 격려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건안건필하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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