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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낌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845회 작성일 16-08-13 09:31

본문

<변화의 낌새>

 

이른 아침 공원을 둘러본다

간밤에도 무더운 한증탕 속에

수많은 뜨거운 알갱이들이

이제는 너부러져 봇짐을 싼다

 

보도블록 위를 기어가는 녀석

나뭇가지 사이를 빠지는 무리도

뭔가 마치 기가 꺾인 것 같다

 

아직도 드넓은 들판에서

곡식의 간을 맞추는 놈들은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쁠 터였다

 

낯익은 행렬이 지날 때마다

올해에 더위는 최고였다고

자화자찬이라도 할까?

 

아직도 도심에 정신 나간 녀석

매연 속에 연기처럼 타오를 뿐이다

 

인간이나 더위도 역할에 따라

생각과 대접의 차이가 다르다

 

어쩌다 우리 집안 방에서

여름내 냉대 속에 기생한 녀석,

선풍기에 빙빙 돌고, 에어컨에 찢기고,

그 많은 시간 깊은 상처일까

 

아침부터 매미들 시원한 울음,

고봉산 철탑 더위에 지친 불빛

계절의 변화를 예고라도 하듯

다정스레 깜박이며 전송하는듯하다.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쪽은 그래도 떠나려는 눈치라도
보이니 다행이네요.
여긴 더욱 찜통,
떠나기 전에 더위 한 보따리 싸 두어야
겠네요.
겨울에는 요긴하게 쓸 것 같으니 ··· 하하···

가을이 온다는 희망으로 삽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에도 지난 밤에 맹위를 떨치는 녀석 이었습니다
이렇게 글이라도 올려 놓으면 염치없어 물러가라고
염원을 담았습니다.ㅎㅎ
더위에 부디 무탈 하십시요.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더위란 넘도 제플에 지쳐 헐떡거리나봅니다
어쨋든 대단한 놈이었죠

이제 서서히 물러가겠지요
전기료도 찔끔거렸으니
놀랬겠지요

시원해지길 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쳇말로 그녀석이 오늘도 뜸을 드리네요
좀 고약스런 물건 임에 틀림 없습니다.
<시마을>에서 이쯤 떠들어 대면 깨우칠 법도 한데요.
들려주신 발 걸음 고맙습니다
평안 하십시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여름내 우리집 에서 무전취식한 놈들을
밝혀 내야 겠습니다
함께 기생하는 것도 모자라 괴롭힘을 당했으니
그 놈에게 화풀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함께 해주신 발걸음 감사를 드립니다
건강 하십시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더위가 눈치도 없네요
사방에 그늘도 태우는 걸 보면
좀 더있다 가려나 봅니다
함께 공감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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