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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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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089회 작성일 17-07-19 07:49

본문

쯔쯔가무(詩) / 테울




짙푸름에 붉은 더위가 더해진 들녘이 노릇노릇 익어가면

쯧쯧, 일단 혀를 차고 볼 노릇이지

진드기처럼 달라붙은 시옷을 거푸집 떼듯 거푸 떼어내면

슬슬 나타나는 망령의 조짐이겠지


발가락이 아프다

허리가 아프다

절뚝절뚝

올림머리가 무거운 줄 몰랐으므로

벼슬인 양 마냥 달고 사는

어느 공주병 같은


쯔쯔가 무시되는 엄살로 해독해도 좋을까

무시하는 순간 이명이 얼씬거린다 

무시로 시계 헛돌아가는 소리 

멸시滅時에 가까운 

노래와 춤사위


덩달아 기웃거리는

근처의 추임새


쯔쯔...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희노애락이 쯔쯔가무시 같습니다
힘들어 오한 두통이 나고,
그러나 그 것을 무시하면 또다른 아픔이 얼씬거리는
세상의 삶은 아픔의 쯔쯔가무시 같습니다.
무더위 속에 쯔쯔무가시를 잊고 사는 오늘을 빕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좋습니다
쯧쯧을 혀에 자주 달아주면
경련을 일으켜 쯔쯔로 바뀌지요!
어느 날
 ㅉ ㅉ ㅉ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쯔쯔가 무시되는 엄살로 해독해보는
김태운 시인님의 시어들의 진술이 절묘하게 넘어 갑니다
폭염
혹은
폭우에 건강에 유념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쇄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닥을 핥아야 하고
천장은 차야 하는데, 세상은
꼭 그렇지 않아서
뒤늦게 차기는 차지만... 일찍이
열어 본 적 없는 구멍인지라
아직도 ㅉㅉ를 박수인 줄 아는 이도 있으니
꽤 덥습니다만, 절묘에 한참 ㅋㅋ
물러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ㅉㅉ가 징소리로 들리면
박수가 무당으로 읽히겟지요

ㅎㅎ

더운 날씨에 염병을 조심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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