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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87회 작성일 17-07-03 03:55

본문


군도少景 
 

      활연




  1. 明沙十里

  섬이 깃발처럼 꽂혀 있다 섬이 슬어놓은 알들 야수가 밤새 낙인을 찍었다


  2. 壯子漁火

  만선이 앞마당까지 엎질러졌었네 녹슨 그림자 비끄러맨 노인이 호젓이 붉다


  3. 三島歸帆

  팽나무 꽂은 정수리에 손숫물 간간이 흩뿌린다 푸른 기러기 떼를 몰고 와 등목하는 돛배


  늑골에 앉은 물새 배 밑창엔 심장 쿨렁거리는 소리 개안한 흰 보라들...
  검은 입속에 떠넣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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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의 저는 보행조차 여의치 않아서
여행 같은 건 꿈도 못꾸지만..

늘, 여행을 하는 시인이 부럽기만 합니다

明沙十里
壯子漁火
三島歸帆

對象, 그 안에 몰입되는 정신(意識)의 차원이
경이롭네요

일체 군더더기 없는, 밀도 있는 시어로 점철된
정교한 그림이라 할까

돈 한푼  안들이고 , (시인 덕분에)
절경 속을 거닐다 갑니다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글은 오래전 글인데 자주 바꿔도 늘
그 지경입니다. 지금은 고군산군도가
차로 다닐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맘대
장자도 무녀도 선유도는 참 좋았지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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