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자전거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낡은 자전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14회 작성일 15-12-02 16:14

본문

낡은 자전거

 

무단 방치데어 버렸다, 더 이상 가고 싶은 길을 달릴 수 없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잘 달렸던 그 시간을 위로 삼아 군 경험담처럼 말하고 있는 지금

늦가을 은행잎은 팔십 먹은 노인의 말을 들으면서

녹슬고 바퀴살대 부러진 곳에서 기침 같은 떨림을 느끼고 있다

 

노인은 한참동안 공원 모퉁이에서 멍하니 바라보다가

푸드득 날아오르는 비둘기에게 눈물한줄기 먹였다

나도 이젠 중고 자전거 중에 상 중고품인데

거울 속에는 은행잎 한 두 개씩 모여 들고있었다

 

그저 달리기만 하면 최고 인줄 알고 있다가

멈추어버린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의식에 울었다

 

이제 도로 한쪽 가로수 밑 자전거 보관소에 방치되어

길 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에 정신이 혼미해진다

이제는 다시 수리 할 수 없는 지난 시간은 손 한번 흔들어 주지 않고

변상도 해주지 않는 가난해진 자전거가 되어버렸다

 

빛나던 때 관리가 잘되어야 한다는 옛말을

귓등으로 흘려버린 지금

때 늦은 가슴앓이는 은행열매에서 풍기는 냄새와 닮아 있었다

그 노인의 아들 그 노인의 손자가 타고 있을 자전거는

그 노인의 가슴속을 달리고 있는데

손 내민 곳에는 물기 빠진 은행잎만 잡혀왔다

 

저놈들은 나의 초라해진 몸을 바로 보고 있을까

 

자신의 영웅담을 영양제 삼아 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8건 260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738
달마의 직업 댓글+ 5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 12-04
4737
그리움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 12-04
4736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12-04
4735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0 12-04
4734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 12-04
4733
익숙한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 12-04
4732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0 12-04
4731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 12-04
473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0 12-04
4729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 12-04
472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 12-04
4727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0 0 12-04
4726 더페아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 12-04
472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 12-04
472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12-04
472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 12-04
472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12-04
4721 임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 0 12-04
472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 12-04
4719 石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 12-04
4718
조련사 K 댓글+ 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 12-04
471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 12-04
4716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2 0 12-04
471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 12-04
471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0 12-04
4713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12-03
4712
홍시 댓글+ 3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 12-03
4711
전환점 댓글+ 2
임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0 12-03
4710
삶의 그늘 댓글+ 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 12-03
4709
이면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0 12-03
470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 12-03
470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12-03
470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12-03
4705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0 12-03
470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 12-03
470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5 0 12-03
4702
수음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 12-03
4701
소 잡는 날 댓글+ 9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 12-03
4700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 12-03
4699
코기토 댓글+ 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0 12-03
469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12-03
4697
공든탑 댓글+ 2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 12-03
4696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12-03
4695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12-03
4694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12-03
4693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 12-03
4692
눈 오는 날 댓글+ 2
하늘바람구름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 12-03
4691
45조 3671 댓글+ 3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 12-03
469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 12-03
4689 이을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 12-03
4688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 12-03
468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12-03
4686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0 12-03
468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 12-03
4684
활동사진 댓글+ 5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 12-03
468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 12-03
468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12-03
4681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 12-03
468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 12-02
4679 무지개빛추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 12-02
4678
반월 크로키 댓글+ 1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1 0 12-02
4677 으뜸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 12-02
4676 솔빠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0 12-02
4675
안에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 12-02
4674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0 12-02
4673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 12-02
열람중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12-02
4671
겨울 바람 댓글+ 4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1 0 12-02
4670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12-02
4669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 12-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