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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지를 줍는 손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80회 작성일 17-06-20 22:42

본문

파지를 줍는 손이

 

 

파지를 줍는 손이

가늘고 길다

 

미처 거두지 못한

그리움들이 있다는 듯

오래된 슬픔들이

손 끝 마디 마다 세월에

뚝뚝 꺾여 있다

저 골목을 돌면

큰 슬픔 몇 개

내려 놓을 수 있을까

오래된 먼지를 털어 내 듯

그리움 한덩이 툭툭

털어 낼 수 있을까

 

나는

사방 너른 길 위에 서서

멍하니 그렇게 홀로 서서

내 앞을 분주히 오고 가는

가늘고 긴 그 슬픔들을

자꾸자꾸 놓치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들여,
힘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얼마나 고심 했을까!
하는 마음
모아 마음 한 켠에 접어둡니다
고운 밤 되십시요
시마을 축제때 뵐 수 있으려나 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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