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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별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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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애증의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5회 작성일 15-09-07 15:41

본문

 


바람이 붑니다

그 사람의 머리카락이 얼굴을 가립니다

당신이 뭐라고 말은 하는데

나는 들리지가 않습니다


오늘은 꼭 봐야겠다며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던

그 말을 들을 때

나는 예감했었나 봅니다


눈빛이 참 맑은 당신이

투명한 눈물이 흐를 때는

나에게 말을 다한 건가요

나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냥 속에 있었던 푸념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는 건가요

우린 그렇게 싸웠다가

며칠 후면 다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멍하니 아무 말도 못 하는 나를 두고

냉정히 뒤돌아 가는 모습들이

오늘따라 무섭게 느껴지는 건

나보다 더 빨리 마음이 먼저 안 거겠죠


수많은 말들이 엉켜 버리는 게

머릿속은 하얗게 되어만 가고

심장은 점점 아파져 오다

내 모습은 지워져 버렸습니다


지금 내가 무얼 해야할지

어떤 생각도 나지 않는다는 게

정말 사실인가 봅니다


우리 지금 헤어졌다는 것이..



애증의 일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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