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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이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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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63회 작성일 15-08-31 16:57

본문

참, 오랜만이지요.
참, 많이 보고 싶었어요.

세상일이 번잡스러울 땐
촛불을 켜요.

눈 앞에 펼쳐지는 겨울,
지금은 가을도 익지 않았는데

생각합니다.
창을 두드리던 눈 내리는 숲에
눈보라를

참, 따뜻했어요.
참, 행복했어요.

커피를 마시러 갔지만
그대의 향기에 취한 계절이었지요.

세상은 모든 것을 떨구고
눈에 사뭇 치는데

세상은 적막으로
귀착지 없는 종착역을 그리고 있었는데

우리는 출발이었지요.

서로를 동여맬 스카프도 없이
무장 무장 눈발이었네요.

참, 새롭네요.
참, 그립네요.

지금부터 사랑할까요.
지금부터 이별할까요.

가을은 이제부터 시작인데
이별부터 배우면
다시는 집으로 돌아갈 일 없는 겨울이
올 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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