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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날리는 전쟁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없는사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67회 작성일 15-08-27 04:47

본문

꽃가루 날리는 전쟁터

 

멀리 날리는 꽃가루에
생명은 태어나지만
포화 속 자욱한 먼지인 걸 알았을 땐
이미 손엔 총 한 자루가 쥐어져 있었다
총알 한 발이 아까워
요리조리 포탄을 피하지만
숨어 있는 저격수에게 심장을 맞고
숨이 꺼져가는 몽롱함에
황홀한 전쟁터를 제대로 감상하며
저 멀리 걸어오는 새 생명에 손짓한다
속았지만 환영한다
힘들지만 괜찮더라
더럽지만 견딜만하더라
끝내 죽지만 아름답다더라

 

먼지는 이젠 꽃가루가 되어 날리더라 

추천1

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빛보다빠른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탐크루즈 주연의 라스트사무라이에 나오는 명대사
"완벽해 날리는 꽃잎들이 완벽해"가 생각나네요
아름다운 전쟁은 존재할 수 없겠지만요
아우구스티누스는 전쟁하라고 했죠
감사합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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