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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석 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71회 작성일 15-08-13 00:06

본문

이름 석 자

 

한낮의 폭염 속에

행여 다칠까 봐

만물이 숨을 죽이고 있고

 

길가다 지친 나그네

계곡의 나무 그늘에

피곤한 몸을 쉬고 있고

 

멀리서 들려오는 색소폰 소리에

지친 마음 달래 보는데

 

분노하고 슬펐던 지난 일들이

한 줌의 뜬 구름이고

단지 깨끗한 이름 석 자만

맑은 여울물 속에 흘러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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