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봇짐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한 봇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54회 작성일 15-08-07 18:28

본문



한 봇짐 / 유윤호


저녁맞이 열풍이 불어닥칠 먹자골목길로
한 줄기 소낙비라도 내렸으면

햇빛에 날카롭게 잘려나간 고기구이 가게 그늘 밑에 쭈구려 앉은 할머니 곁으로 두어 개 종이박스와 주먹밥같이 뭉쳐진 신문지 서너 덩이가 푸닥거리 예방처럼 내던져 있다

꿈틀거리는 차 소음마저 햇볕에 녹아 내려
한 가닥 바람만이라도 불었으면

주름에 패인 마른 얼굴을 먼 기억에 파묻고
갇힌 오후 속에 귀 기울여
종이박스 위에 한 덩이 신문지를 얹어 놓아 뼈마디만 남은 손칼로 껍질을 펼친다

허연 소금이 흘러내린 얼굴에 굳게 오므린 입은 질긴 불안을 되새김질한다
하늘에 눈길 한 번 주곤
신문지 구석구석에 어지럽게 박힌 검은 잔 가시도 발라낸다

시간은 굽은 허리만큼 움츠러들어
도둑같이 천둥 치며 소낙비가 몰려온다

한 봇짐은 되야
뼈대만 남은 녹슨 유모차에 싣고 가실 할머니
오래도록 숙인 고개를 들고
휑한 두 눈을 껌벅거리며 하늘을 올려다 보곤 오그라진 입으로 저녁을 씹고 있다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8건 311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168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9 0 08-09
1167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 1 08-09
116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0 0 08-09
1165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8 0 08-09
116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6 1 08-09
1163
댓글+ 2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8 0 08-09
1162
사이판에서 댓글+ 2
송 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1 08-09
1161
보름달 댓글+ 2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7 1 08-09
1160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0 08-09
1159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1 08-09
115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8 2 08-09
1157
열대야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0 0 08-09
115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3 1 08-09
115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6 0 08-09
1154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1 0 08-09
115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0 08-09
1152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0 08-09
115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 0 08-09
115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8 0 08-09
1149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6 0 08-09
1148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0 08-09
114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5 0 08-08
1146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9 1 08-08
114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3 0 08-08
114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4 0 08-08
1143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0 08-08
1142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 0 08-08
1141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 0 08-08
1140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3 0 08-08
113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5 0 08-08
1138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5 0 08-08
1137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0 0 08-08
113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 08-08
1135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0 0 08-08
1134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0 08-08
1133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0 0 08-08
1132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0 08-08
1131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1 1 08-08
1130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 0 08-08
1129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0 08-08
1128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6 1 08-08
1127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1 08-08
1126
이것도 사랑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0 08-08
112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9 0 08-08
1124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9 0 08-08
112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5 1 08-08
112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6 1 08-08
1121 보일러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0 08-08
112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6 1 08-08
1119
곰말 법칙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7 1 08-08
1118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0 08-08
1117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0 08-08
1116 달과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0 08-07
111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8 1 08-07
111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7 1 08-07
111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0 08-07
1112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0 08-07
111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8 0 08-07
1110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0 08-07
1109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0 08-07
열람중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5 1 08-07
1107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0 08-07
1106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0 08-07
1105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6 0 08-07
1104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5 0 08-07
1103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 0 08-07
1102
우리 있음은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6 1 08-07
1101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0 08-07
1100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1 0 08-07
1099 돗자리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7 0 08-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