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 마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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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中心), 마르지 않는다 음습한 일상(日常)이 방 안 가득, 널려있다 가슴 깊이 뿌리 내린 슬픔도 한때는, 햇빛 눈부신 꿈이었다 전화벨이 울리고, 그릇된 생(生)의 희미한 변명이 자동응답기에 실려 돌아간다 ' 지금 아름다운 행복은 외출 중이오니, 눈먼 희망이라도 남겨주시려면 삐- 소리가 난 후에 말씀해 주세요 ' 비는 내리고, 끝까지 축축하게 젖어가는 하루의 중심(中心) 마르지 않는다 - 안희선 <시작 Memo> 내 전화기의 자동응답은 요즘은 거의 찾아 보기 힘든, 아날로그 Tape 방식方式 (참, 지독히 오래도 쓴다) 남겨지는 음성메모는 참으로 난해시難解詩를 뺨치는 것이서, 대부분 어림 짐작斟酌으로 때운다는 (테이프가 늘어질대로 늘어져서) 서랍을 열다 - Epiton Project
댓글목록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가슴 깊이 뿌리 내린 슬픔도
한때는, 햇빛 눈부신 꿈이었다...
산다는 건, 끊임없이 내 안의 그림자와 맞서는 일일 것두 같아요
마르지 않는 중심..
깊은 여운에 머물다 갑니다..늘, 평안한 시간되시길요..^^
안희선님의 댓글
인생은 그 자체가 평생토록 눅눅한 장마 같은 것
그러다가, 가끔 거짓말처럼 햇빛이 나는 날도 있지만요 (해가 사람이 사는 세상이란 걸 깜박 잊고 - 웃음)
부족한 글에 머물러 주시어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