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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8] 물의 뼈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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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91회 작성일 17-05-12 10:42

본문


 물의 뼈를 보다 / 테울




  칼로 물을 가르던 전쟁이었다

  툭하면 토닥토닥

  초장엔 아무리 베어도 끄떡없었다

  토라지기만 했을 뿐,


  그 열기마저 수은주를 따라 점점 식어지자 물에도 뼈가 생기기 시작했다. 갈수록 무뎌진 칼날은 날카로운 톱으로 돌변했고 톱질에 여념이 없던 갑질의 지난겨울은 차라리 을씨년스런 얼음이었다


  그 갑과 을 사이 세월의 병목으로 정유의 샛바람이 스미던 날

  한동안 금이 가 쩍쩍 갈라지던 뼈대는 불현듯,

  봄빛 불로 비친 물의 투영이었다


  마구 치밀어 오르던 부화는 어느새의 몫이었고 

  사르르 녹아버린 나머지 흔적은 

  정체 없는 불화의 투정이었다

  부부의 인연 같은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칼로 물베기!
부부 싸움을 비유하듯,
그러던 것이 응고되어 칼로 썰 수 없는
톱이라는 연장이 등장하네요
불화의 틈새에서 잉태한 새해에
좋은 일들이 터져 났으면 하는 모두의 희망 입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그만 싸우자는 의미에서
헛소리 좀 햇습니다

설령 부득불 싸우더라도 잠시...
남북처럼 지긋지긋한 싸움은 제발...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판사판이던 정치판에도 새물내 나는
정제된 물이 고였습니다.

부패 척결된다면 칼로 물 벨  도
없겠지요.

어느덧 오래 정박했던 배가 닻을 올리고,
돛을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라가 잘 돌아가길 바랄 뿐입니다
부패를 척결하려다 정작
자신이 부패한 줄 모르는...
...상황으로 치닫지 않길

초지일관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운정 고운정이 쌓여 꽃피우는 부부의 인연처럼
불협화음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은 시간과 진심이라는  것을
새기게 해주는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건필하시고 늘 좋은 시간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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