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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람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32회 작성일 17-04-22 20:21

본문

세바람꽃 / 테울




한라산 어느 푸른 줄기 바람 셋을 피웠지

돌바람 여자바람 그냥 바람

아마도 삼다도라 그렇게 피웠겠지

애초의 하얀 생각을 품고


어쩌다 몹쓸 바람에 휩쓸려버린

그냥 바람이라는 작자

엇박자로 방방과 곡곡을 헤맸지

물론 변산에도 잠시 머물렀지

헤픈 청춘 몽땅 날리며


이리 돌고 저리 돌던 잽인지 제비인지

늘그막으로 슬그머니 돌아온 곳

그 옛터엔 나름 꽃이란 생각들

돌바람이며 여자바람이

마냥 기다리고 있었지

그냥 바람을


자, 지금이라도 다 모였으니 

꽃 시늉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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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다도의 세바람을 잘 묘사 하셨군요.
제자리로 돌아온 모습이 좋습니다.
편안 밤 되세요. 김태운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의 섬에 대한 묘사가 이채롭습니다
깊은 심혈릉 다하신 시 같아 경의를 표합니다
지금도 바람이 세차게 부는 그곳의 풍경이
떠 오릅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혼자 미쳐서 떠났지만 결국엔 셋이
다시 뭉쳤으니 제주도  항하사처럼 영원
하겠습니다. ㅎㅎ

돌 때는 좌로 두 번, 우로 네 번, 요거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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