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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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람꽃 / 테울
한라산 어느 푸른 줄기 바람 셋을 피웠지
돌바람 여자바람 그냥 바람
아마도 삼다도라 그렇게 피웠겠지
애초의 하얀 생각을 품고
어쩌다 몹쓸 바람에 휩쓸려버린
그냥 바람이라는 작자
엇박자로 방방과 곡곡을 헤맸지
물론 변산에도 잠시 머물렀지
헤픈 청춘 몽땅 날리며
이리 돌고 저리 돌던 잽인지 제비인지
늘그막으로 슬그머니 돌아온 곳
그 옛터엔 나름 꽃이란 생각들
돌바람이며 여자바람이
마냥 기다리고 있었지
그냥 바람을
자, 지금이라도 다 모였으니
꽃 시늉해볼까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삼다도의 세바람을 잘 묘사 하셨군요.
제자리로 돌아온 모습이 좋습니다.
편안 밤 되세요. 김태운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바람의 섬에 대한 묘사가 이채롭습니다
깊은 심혈릉 다하신 시 같아 경의를 표합니다
지금도 바람이 세차게 부는 그곳의 풍경이
떠 오릅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혼자 미쳐서 떠났지만 결국엔 셋이
다시 뭉쳤으니 제주도 항하사처럼 영원
하겠습니다. ㅎㅎ
돌 때는 좌로 두 번, 우로 네 번, 요거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그냥 바람의 허접한 이야기
늘 잊지 않고 걸음 주신
세 분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