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의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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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의 예감
가로등 불빛
깊은 밤 휴식을 하듯
잠시 명멸한 시각
검은 그림자가 다가온다
숨바꼭질이나 하듯
은밀한 모습으로
가로등 그늘에 살며시
순간 불빛이 밝아진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람이 모습을 훑고 간다
불빛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등을 납작 엎드리자
자동차 불빛이 그를 쫓는다
사흘을 굶은 도둑
자신보다 가족의 얼굴
불빛에 묘하게 비치는 순간
오늘 밤 꿈을 접을까
망설임도 잠시
바라보는 집 안에 낯선 사람
아내는 병들어 먼저 눕고
그 역시 무직자에 알거지
굶주린 배와 치료를 어떻게,
배고픈 사람들 밤중에 만남
꺼져가던 눈빛이 살아난다
고달픈 공화국 주인공들
서로는 부둥켜서 떨고 있다
도둑질과 선행이 바뀌는 순간
뒤바뀐 운명을 축하라도 하듯
가로등 불빛이 밝아온다
평소에 미소처럼 펴 오른다.
댓글목록
야옹이할아버지님의 댓글
뭔가 가슴이 애잔스러워 집니다. 세상이 바뀌고 시대가 바뀌어도 서민의 팍팍한 삶이 도무지 나아지는 기미가 없으니... 그 마음 만이라도 가로등이 알아주니 다행이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아침에 허접한 글을 생각나는 대로
써 보았습니다
한 가정이 내몰린 현장에 도둑과
선행이 마주치는 순간을 그려 보았습니다
공감해주시니 하늘 같은 원군을 얻습니다
감사 합니다
가내 행운을 빕니다.
callgogo님의 댓글
시끌벅적한 현 시국에 일침을 놓는 글귀에 귀가 번쩍 떠집니다.
너무나도 가식이 나무하는 운동장이 난잡해 보입니다.
국민의 의식을 도둑질 하는 몰 상식한 일꾼들, 이번엔 본때를 보여야지요.
의식을 깨우는 좋은 글, 고맙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어딘가 우리사회 그늘진 곳에
이런 모습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허접스러운 글에 오셔서 죄송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언뜻, 자신을 도둑으로 내몰고 자신의 집을 터는 모습처럼 떠올렷습니다
빈털털이가 되면 그럴 수 있겟다는 생각
어떤 공포물보다 더 공포스러운
예감처럼...
언젠가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어딘가 어두운 그늘이 상존하리라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표현이 밝지못해 사뭇 죄송한 느낌 입니다
공감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누군 뇌물 액수가 어이구! 억!(529억)
이라는데, 밥 굶고 아내 병원비 위해
훔치는 사람이 있다니...
어이구! 정권 바뀌면 좀 나아지려나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어딘가 있을 슬픈 군상을 서툴게
꺼내 보았는데 영 시원찮습니다
귀한 시간 마음 열어주셔서 고개를 꾸벅
인사를 전해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두시인님
그간 무탈 하시지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늘 건강 하시고
좋은글 많이 쓰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감사 합니다
반갑습니다
좀 궁금해 했습니다
무탈 하신지요?
평안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