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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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이 / 테울
주둥이는 고작 한 잔인데
배는 한 말이다
꼴깍꼴깍 따르다 넘쳐버린
주전자 같은 정
한 잔 두 잔 내리 석 잔
부어라 마셔라 한 말
한바탕 잔칫날 그 항아리처럼
출렁출렁 달아오르던
이른 봄날
잔뜩 취해버린
동백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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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춘이?
제주에서 소주를 보관하거나 운반할 때
사용하던 용구라고 하셨던가요
그 속에 살아나는 풍경이 재미 있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그 항아리가 아마 술 한 말 들이일 겝니다
지금 같으면 됫병 상자쯤 되는
대소사엔 늘 비치던 것이죠
어김없이 곁엔 술도감이 지키고...
우린 그때 술잔 심부름하던
똘마니들이었지요
술춘이라고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