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술이 생각난다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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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술이 생각난다 /秋影塔
이팝 옆에 조팝을 심고 그 옆에
수국을 심고, 다시 한 치 걸러 불두화를
심었더니
자리다툼 때문인지
이판사판 정치판이 되고 말았다
구정물과 썩은 물을 체로 걸러 깊숙이
부어주고, 우선 목이나 좀 축여주었더니
어중이 떠중이 잡초가 먼저 춤을 추는데
이런 걸신들린 세상이 어찌 한 뼘
땅뙈기에서만 일어나랴?
잉어 옆에서 폴짝폴짝 뛰는 망둥어가
볼거리 많은 tv 액정을 어지럽히는데
밥맛 대신에 술맛이 먼저 다가오는구나
쓰디쓴 익모초가 밥맛 떨어진
식구통食口桶에는
참 좋다고는 하더라만, 구할 길이 막연하니
에라, 모르겠다
술 중에 제일 쓴 술이 뭐였더라?
`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잡초가 어우러진 세상,
그리고 그 것을 흉내라도 내듯
일그러진 우리의 세상을 쓴 술에 비유해서
잘 풀어 나가신 듯 합니다.
모든 것이 제멋대로일 때 술 생각이 나는 것쯤.
이판사판이라고~~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말이 그렇지 술 안 마셔도 씁쓰름한
세상입니다.
어중이 떠중이 모두 한 가락 해보겠다는데
면전에서 말릴 수도, ㅎㅎ
멍석이나 깔아주고,
하는 짓들 두고 보아야지요. 별 수 있나요?
ㅎㅎ
감사합니다. *^^
책벌레09님의 댓글
술 한잔이 그립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술도 기왕이면 쓰디쓴 술이
좋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callgogo님의 댓글
이판사판 아사리판 입니다.
쓴 술이라면, 제가 빗은 심곡주에 깅게랍 한 알을 타서 마시면 대단히 쓸 겁니다. ㅎ ㅎ ㅎ
추 시인님의 덕분에 이사 잘 했습니다. 한양백성이 되었습니다.
봄 볕에 텃밭에 일하고 계신 추시인님이 선 하게 보입니다.
쓴 술이라도 한잔 나누고 싶은 오늘입니다.
건강하시고 복운 가득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한양이라?
축하드립니다. 한 발짝만 나서도 돈이
팍팍 들어간다는데, 어쨌던 한양에
사시게 되었다니 우러러 뵙니다.ㅎㅎ
금계랍이요? ㅎㅎ 오랜만에 들어보는
약 이름입니다. 엄청 쓴데... 덕분에 심곡주에
쓴 약에
이판 저판 살판 되겠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