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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것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831회 작성일 17-04-15 09:33

본문

기다리는 것들


낚싯대도,

미끼도 없이

무언가를 유인한다


텅 빈 골목을 바라보며

대물이 걸리기를 희망한다


온종일 그렇게 기다려도

바라는 소식은 없고

허탈한 기분에 무너진 하루


요즈음 따라 입질이 시원찮아

자리를 접을까 말까,

수시로 망설이는


그래도 눈뜨면 한 평 반

사무실 활짝 열어 놓고

일확천금 캐는 꿈을 좇는다


옆집 잡화가게처럼,

떡밥을 진열해도 시원찮아


행여나 일편단심 걸려들까

고루한 부동산 사장님의

태산 같은 꿈이 무너지는 순간


어차피 세상은 기다림이라

수많은 종류의 기다림

필연인 것처럼 치부하는,


바라는 거래를 달성하려

대상을 찾는 기다림이나

뭔가를 팔기 위해 조바심의 기다림,


헤어진 가족과 연인들

감방에서 학수고대 출소 날

권좌가 제 것인 양 설치는  

기대 속에 기다림도 다양한데


하루 같이 늙는 노년

황혼에 저승길 기다리며,

운명에 갈림길은 피할 수 없는지  

 

봄이면 온갖 꽃이 피어

나비를 유인하는 기다림 속에

바람에 향기도 너무 고와

차라리 꽃들의 기다림은 행복하다.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리면 어김없이 오는 건
두무지님만 아니라 세월이겟지요
우리 모두의 세월

어느 노란 세월도 내일이면
어느덧 4주기이지요

덧없는 시간입니다
남은 여정은 모두가 즐거워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림으로 얻는 결과도 다양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운명 적인 갈림 길 같은 기다림은
마음으로 지워 버렸으면 합니다.
허접한 글에 오셔서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주말 편안 하십시요.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년의 꽃을 멋있게 장식하는 세월을 기다려 봅니다.
누구나 헉헉거리고 바삐 살다가 숨이 트이면 가 더군요.
잘 관리 잘 해서 좋은 사람끼리 오래도록 정분 나누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을 살면서 기다림은
대부분 좋은 결과에 이르겠지만,
운명 적인 기다림은 부담을 느낄 것 같습니다
주말 마음 편안하게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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