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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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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한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09회 작성일 17-04-11 17:03

본문

복사꽃 그림자에 누웠다

꽃구름 사이로 설핏

아버지의 잔상이 지나쳤다

온몸에 기운이 한숨에 빠져나가더니

꿈길같이 아버지가 떠나던 날의

공기에 흠씬 젖었다

토막토막 추억이야 남았지만 딱히 

애틋함도 없건만 

왜 이다지 끈적한 눈물이 이는지


멍하니 하늘에 작별을 고하고

툭툭 엉덩이를 털며

꽃그늘을 떠날 때 아버지

내 이름을 부르셨다

"눈부시게 푸르른 날은 괜히

눈물이 나네요"라고 꺼내기도 전에

신기루처럼 사라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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