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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초(閏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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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밀감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31회 작성일 17-04-03 11:40

본문

윤초(秒)

 

 

201711일 오전 9, 누군가 내 삶에 1초를 더했다, 차올랐다가 스러지기를 반복하는 어떤 상념의 마찰, 가끔은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는다, 그날 태양은 자오선을 통과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던 걸까, 결국 일대일 대응 함수는 모두 거짓이다.


라디오 아침방송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물을 끓이고, 커피를 마시고, 오늘 읽을 책을 고르다가 세로로 흘러내리는 제목들 사이에서 잠시 머뭇거렸다, 익숙하지만 어려운 일, 낡은 시집의 첫 장을 넘겨 그대를 읽는 일, 그건 불확실한 슬픔이다, 슬픔은 언제나 별이 된다.

 

크고 작은 별, 빠르고 느린 별, 밝고 희미한 별

이 밤에 우주의 모든 별들이 저마다의 속도로 돌고 있다

별과 별, 그 아득한 사이에

혹시 보이지 않는 톱니가 있어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건 아닐까?

, 그렇다면 이제는 이해하겠다, 그대

알 수 없는 평면 끝에 서서 닿을 수 없는 꼭지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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