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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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다는 것
벌써 봄이라고
세월은 그대로 있고
시간은 보이지도 않고
그저 멈춰 있는 척,
인생의 마음이 변할 뿐
그러나 속절없이 늙어간다
마흔이 되고, 쉰이 되자
이제는 고개를 숙인다
황혼기에 사랑은
얼마나 빛바랜 모습일까
시든 꽃처럼 춘심일까
모든 건 멀리 떠나
우리의 몸은 날마다
틈새를 메워도 복구되지 않고
균열은 동시다발적
곁은 그럴싸
입담은 익어 성숙한 데
중심이 무너진 공중누각이다
모두가 순간에 허물어진
핑크빛 꿈의 미래는
파도에 부서지는 모래성
태풍에 조각난 난파선처럼
보행길은 거친 호흡만 들릴 뿐,
밤하늘에 별도 기울면
아늑하게 별똥별을 그리듯,
우리에 인생 地平으로 가는
이 세상 한 줌의 흙이라는 것을.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공수래공수거입니다
늙는다는 건 그걸 깨우친다는 것
그걸 모르면 몸만 늙은 철부지겟지요
아직도 20세기인 어느 처자처럼...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늙는 다는 것은
저에게는 이미 중독 환자처럼
아무런 느낌도 없습니다
그만큼 세월이 멀리 갔으니까요
다만 과정을 좀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귀한 시간 마음 열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모두 갔던 길, 안 갈 수 없는 그 길에
그래도 詩라는 동행이 있어 다소는
위안이 됩니다.
늙어간다는 것의 깊이있는 통찰에 공감
합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누구에게나 부여진 운명에는
늙음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그런 과정이 없었다면 세상은 또 다른 재앙이
발생 했을거라 짐작해 봅니다
그러나 늙는 다는 것은 쉽게 마음을 못여는 아쉬움 같기도 합니다
귀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평안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