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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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일년내내 싱싱한 제철이에요
그렇다고 저렴하게 호객은 절대 없어요
아주 미각이 깊은 남자들만
소리없이 소문없이 되도록이면 위대하고
은밀하게
누구랑 함께 나누는 것도 아니고
여럿이 왁자하게는 거의 없이
생활밀착형의 장소 곳곳에서 시시때때
한해 생산량의 절반을 먹어 치운다죠
남자들만,
사실은 고양이 밥그릇 때문에 고양이를 사듯
카민이나 에오신 염료의 맛이나
캐스터나 호호바오일 맛도 아닌 특히 최신
유행의 과일 첨가향 과는 별도로
정말 혼미하게 맛나는 때는 도톰하고 말랑한
입술위에 얇게 발라져 은은히 빛날때
고 알맞게 따뜻한 온도이거나 약간 흥분으로
조금 더 뜨거워진 입술과 함께
먹을때죠
게다가 더 솔깃한것은요
쉿,이건 우리끼리만 알아요
주원료는 정력에 그렇게 좋다는
지렁이 가루라네요
물밀듯 꽃이 올라 와요
바닐라향 나는 립스틱 어디 없을까
주말엔 스물에 떠돌던 거리 나가볼까 봐요
댓글목록
김거명님의 댓글
다 좋지만 마지막 연이 더 의미심장하군요.
아오 음란마귀가 씌여서...
제가 속물이라 저는 아마도 절필해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이 되시길...
오드아이1님의 댓글의 댓글
^^..
세가지중 하나이니까 ...초연하기는 여간해서 힘들지 않나 해요 ㅎㅎ
요즘 추세는 피하지 말고 즐기자...그쪽 인듯 하구요..
가지고 계시는 유머와 여유를 매번 부러운 눈으로 읽고 있읍니다
쇄사님의 댓글
다 좋지만 마지막 연이 더
심장에 의미를 새기는군요. 동감!
강호에 고수들이 수두룩하다는 걸 새삼느낍니다. 또한 동감!
사족 : 제 호흡은
11행에서 19행 사이 중간에 한 번 쉬고 가면 어떨까 싶기도 했습니다.
오드아이1님의 댓글
^^..고맙습니다..
지적해주신대로 가 더 적당할 듯 싶은데...
제 성격이 ...말이 잘 안되는 억지를 부릴때는 좀 버벅거리거나
당황해서리 장황설을 펴는 스타일이라서요..ㅎㅎ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