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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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木蓮) / 안희선
향기의 모서리마다 흔들리는 바람
돌아서지 못하는 연인(戀人)은
흐린 오후에 빗방울처럼
촉촉한 입맞춤
얼핏, 스치는 꿈 같은 것이
생시(生時)와는 달라
눈 가득히
하얗다
Magnolia / Ahn, hee sun
That breeze is shaking in the every corner
Of fragrance
Lover, who do not turn around,
On the cloudy afternoon, like raindrops
Wet osculation
Glance, grazing dream same thing,
It differs with lifetime
Eyes full
White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영시로 접하니까 더욱 감각적인 것 같습니다.
나무가 매다는 과실이나 꽃은 참 경이롭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마도 주물주의 뜻이 스며 있겠지요. 이제 길거리에도
목련이 모가지를 뚝뚝 부러뜨리는 봄이겠는데
그 환한 길은 천국의 문을 향하는 길목일 수도 있겠지요.
감각의 모서리를 빚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부족한 영어로 만용을 부렸다는 생각도..
목련은 그 화사함 못지 않은,
그 어떤 처연함도 지닌 거 같아요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활연 시인님,




